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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0.09.07 자그니? 내겐 여전히 짧은이... by 망명객
  10. 2010.08.30 이주민 컴퓨터 초급반 교육 참고자료 by 망명객

유비쿼터스 (Ubiqitous)

IT는 ‘도구’에서 ‘환경’으로 진화한다!

 

 

◆ 정의

 

NGC 즉 차세대컴퓨팅(Next Generation Computing)을 일컫는 무수한 단어들 가운데 하나로서 "언제, 어디서나 있는"을 의미하는 라틴어로 사용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언제든(Anytime)""어디서든(Anywhere)""무슨 기기로든(Any device)"라는 "3A"로 요약할 수 있으며 지난 1988년 미국 제록스 팔로알토 연구소의 마크 와이저 소장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IT업계가 나가야할 목표로 간주되고 있다.

통신망의 광대역화, 컨버전스(융합)기술의 발전, 휴대단말기 가격 하락 등의 조건이 갖춰지면서 우리나라도 정보통신부 주도로 e코리아를 u코리아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특징

 

1. 네트워크의 접속

네트워크에 접속되지 않는 컴퓨터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이 아니다. 여러 장소로 이동하는 이용자에게 컴퓨터가 그 사람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접속이 필수적이다.

 

2. 컴퓨터를 사용한다는 인식조차 없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에서는 컴퓨터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여야 한다. ‘내가 지금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인식조차 할 수 없는 인간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가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실현시키는데 중요하다.

 

3. 상황에 따라 제공하는 서비스가 변한다.

이용자가 누구인지 또는 이용자가 놓여 있는 상황에 맞추어 컴퓨터가 스스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 요구된다.

 

 

◆ 유비쿼터스 사회

 

1. 가정

가정에서는 디지털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냉장고 등 정보가전기기가 홈네트워크에 접속되어 전력관리, 가전제품의 리모트 액세스 등이 가능해진다. 네트워크 가전 자체 시장에 더해 원격의료 및 부양 서비스나 원격교육 서비스, 시큐리티 서비스 등 홈네트워크를 전제로 한 새로운 서비스 비즈니스가 전개될 것이다.

 

2. 오피스․기업설비

각 기업의 사무실이나 설비, 공장 등에서도 기계 상호간 데이터의 교환이나 제어를 수행하는 시스템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센서나 무선통신 기능을 갖춘 공작기계나 산업로봇이 외부의 정보와 다른 기계에서 얻은 정보 등에 연동, 협조 하에 동작하거나 또는 주변 기계들에 대한 집중관리를 맡아 수행함으로써 생산의 효율화와 정밀화를 높이는 것도 가능해진다. 또한 음료수 등 자동판매기를 무선으로 연결해 재고나 제어 정보를 집중 제어,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등장할 것이다.

 

3. 공공시설․거리

카페나 게임센터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이용자들에게 채팅이나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또는 해당 상점의 메뉴나 지도정보를 안내하는 등 온라인 서비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햄버거 체인점에서도 가게 내에서 브로드밴드 인터넷 액세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고(일본 ‘모스버거’) 한걸음 더 나아가 이용자의 휴대전화나 노트북에 이용자가 현재 있는 위치에서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콘텐트(레스토랑․패션샵 정보)를 보내거나 이용자가 서로간에 메시지를 남기는 메모판 서비스 등도 등장할 것이다.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 시설에서는 이를테면 블루투스를 내장한 단말기를 이용해 이용자의 위치정보와 연동한 길 안내나 전시물의 설명을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호텔, 공항, 그 외 상업시설에서도 여러 가지 서비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4. 교통수단

자동차나 지하철, 비행기 등 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들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ITS 등 자동차 운전의 안전성 향상이나 교통정체 해소를 목적으로 하는 IT 인프라, 자동차 내에서 제어장치가 네트워크상의 서버와 자동적으로 데이터를 교환해 운전의 자동제어와 기기의 관리 및 유지를 수행하는 서비스, 자동차 내에서 앤터테인먼트나 편리성을 추구하는 서비스 등도 출현할 것이다. 또한 철도나 지하철의 경우 차량 내 설치한 서버가 승객의 통신단말기와 상호 통신을 수행해 필요한 영상․화상 정보를 보내는 서비스도 생각해 볼 수 있다.

 

5. 인프라

인프라스트럭처에서 네트워크의 상시접속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대전제이다. 고품질의 영상․음악 등 매력적인 콘텐트를 네트워크상에서 즐기기 위해서는 브로드밴드 통신이 매우 중요하다. 정부는 E-KOREA와 U-KOREA 구상을 통해 초고속 정보고속도로 구축에 힘쓰고 있으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통신 가능한 휴대전화나 무선 LAN 수요도 한층 많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소형화 및 고성능화된 통신기기와 영상단말기가 필요하게 될 것이다. 불루투스 등의 무선기술에 대응한 헤드세트나 전자펜․시계 등 웨어러블 컴퓨터를 포함해 새로운 디바이스도 출현할 것이다.

 

 

 

◆ 유비쿼터스 실현을 위한 테크놀로지

 

 

1. 기초기술

 

- 인증기술

“어디에서든 컴퓨터를 자신의 것인 양 쓸 수 있다”는 유비쿼터스의 본질 부분에 해당하는 기술로 우선 자신이 누구인지 ID를 컴퓨터에 인식시켜 주는 ‘인증기술’이 필요.

 

- 정보시큐리티 기술

네트워크 상 개인의 정보의 보호할 지금보다 훨씬 정밀한 정보시큐리티 기술이 요구된다.

(암호화 기술, 원본보증, 백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2. 하드웨어 기술

 

- 소형화 기술

모바일 기기에 집어넣을 칩의 소형화가 모바일 기기 보급의 열쇠이다.

 

- 저전력 기술

사회 구석구석에서의 전력소비에 따른 대안기술로 사용하지 않을 때 자동적으로 컴퓨터를 정지시키는 ‘슬림’ 기술이 대표적이다.

 

- 전력공급 기술

유비쿼터스 사회의 수 많은 컴퓨터에 에너지를 어떤 방식으로 제공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부각된다.

 

- 출력 기술

어디에서든 정보를 보여줄 수 있는 유능한 표시장치가 필요하며 전자페이퍼나 음성합성 등 새로운 매체들이 등장하고 있다.

 

- 입력 기술

인간의 의사를 컴퓨터에 간단히 전달하는 기술 필요. 손으로 쓴 문자인식 또는 음성인식 기술 등이 발달하고 있다.

 

- 스토리지 기술

정보축적 기술로서 휴대성과 대용량이라는 목표 아래 각종 메모리카드나 미니디스크 등 새로운 기록장치가 등장하고 있다.

 

 

 

3. 액세스 기술

 

- 네트워크 기술

컴퓨터와 컴퓨터를 물리적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접속시키는 기술로서 유선기술과 무선기술로 나뉜다.

 

- 디바이스 액세스 기술

네트워크 상에서 필요한 컴퓨터를 찾아내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 제어계 네트워크 기술

컴퓨터 네트워크 기술이 아닌 빌딩 등의 제어계 네트워크에서 요구되는 별도의 기술

 

 

4. 애플리케이션 기술

 

- 네트워크 상에서 서비스를 실현하는 애플리케이션 기술

컴퓨터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현시켜주는 기술로서 대표적으로 웹 애플리케이션인 www, Java 등을 들 수 있다.

 

- 트랜스 코딩 기술

네트워크 상의 여러 가지 정보기기에 따라 콘텐트를 일괄 관리해 서비스가 제공되는 정보기기에 맞추어 자동으로 콘텐트의 양식을 변환시켜 주는 기술

 

 

 

◆ 유비쿼터스 사회의 과제

 

1. 기술 표준화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목표로 기업에서 각종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과정에 있어 디바이스 액세스 기술이 몇몇 기업군별로 독자적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표준화 작업이 필요.

 

2. 컴퓨터의 증가에 따른 어드레스 부족

OA기기 뿐만 아니라 정보가전이나 휴대단말기, 자동판매기 등 여러 방면에서 컴퓨터 칩을 내장해 사용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상 기기의 위치를 나타낼 어드레스 부족이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다. 해결책으로 새로운 인터넷 프로토콜이 주목받고 있다.

 

3. 유비쿼터스 사회를 충족시킬 밴드폭은 확보 가능한가

유비쿼터스 컴퓨팅에 의해 주변에 있는 여러 전자기기들이 각기 정보를 상호 교환하도록 되면 네트워크를 통해 오가는 정보의 양은 비약적으로 증대된다. 또한 ‘친인간적인 컴퓨터 환경’을 실현하기 위한 음성이나 화상, 영상을 구사한 인터페이스가 주류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정보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리라고 예측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의 밴드폭도 비약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4. 시큐리티와 프라이버시

자신에 관한 정보가 네트워크상에 뿌려져 있으므로 개인 신상과 프라이버시 보호가 중요시된다.

 

5. 인간 생활이 기계의존형으로 바뀌는데 따른 우려

유비쿼터스 사회에서는 인간의 생활이나 일이 점점 컴퓨터에 의존하게 되기 때문에 컴퓨터 시스템에 높은 신뢰성이 요구된다.

 

6. 전력문제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같이 컴퓨터가 환경이 되는 세계에서 에너지의 부족은 치명적이다. 유비쿼터스 사회를 지향하는데 있어 전력확보와 공급의 문제는 선결과제로 떠오른다.

 

7. 고비용

모든 곳에 컴퓨터가 포함되어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유비쿼터스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부문에서 비용이 든다. 칩의 저가격화와 통신요금의 저가격화 그리고 에너지의 저가격화가 각종 디바이스들의 보급과 활용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8. Digital Divide

유비쿼터스 사회의 실현은 ‘유비쿼터스 활용능력’과 연관되어 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본격적인 보급과 이를 활용할 해독력의 고양을 위한 교육이 필수적이다.

 

 

  

◆ 용어설명

 

◈ 브로드밴드

고속 인터넷 서비스망.

 

◈ 블루투스

근거리 무선기술. 전송속도 1Mbps, 도달거리 10m로 상당히 제한한 대신 칩의 소형화와 저전력화를 실현시킨 것.

 

◈ ITS (Intelligent Transfer System)

교통사고나 정체 등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도의 IT 기술을 사용해 인간․자동차․도로를 네트워크화한 새로운 교통시스템.

 

◈ ETC(Electronic Toll Collection System)

유료도로에서 톨게이트 통과시 정차 없이 무선통신을 이용한 자동 요금 징수 시스템.

 

◈ 임베디드 S/W

임베디드S/W는 각종 하드웨어단말에 들어가는 중간재 성격의 원천 S/W.

 

◈ 웹패드

웹패드는 노트북에서 인터넷 브라우저 기능을 특화시켜 만든 개인 휴대 단말기다. 웹패드는 최소 800×600 해상도를 지원해야 한다. 따라서 이 정도 해상도를 지원하자면 화면이 최소 8인치 이상 되어야 하기 때문에 PDA에 비하여 화면 크기가 큰 특징이 있다.

웹패드는 브라우저 검색 등 기본 기능을 수행하고, 전화번호, 주소록, 게임 등 부가적 편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마우스나 키보드와 연결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터치스크린도 갖추고 있다.

 

◈ 태블릿PC(Tablet PC)

태블릿PC는 마이크로 소프트社에서 개발한 윈도XP Tablet PC Edition을 탑재한 포스트 PC제품군의 하나다. 이 제품은 기존 접이식 노트북을 평판 형태로 즉, 노트북 본체와 모니터를 평면화 하여 구성했고, 입력 방식에서 획기적 개선을 시도하였다. 태블릿이라는 말 자체가 평판, 또는 글씨를 새기는 비석을 의미하기 때문에 태블릿 PC는 스크린 위에 직접 글씨를 전용 펜으로 입력하면 PC에서 그것을 바로 읽을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 스마트디스플레이

무선 모니터. 현재는 송신 범위가 한계가 있어 집안에서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차차 개선이 될 예정이다. 또한 사용 범위를 더욱 넓히기 위해 스마트 디스플레이 자체에 윈도 CE를 탑재하여, PDA 기능이 부과된 형태로 제품 출시가 되고 있다. 



'유비쿼터스'란 단어에서 쉰내를 느끼는가? 옛 메일함을 정리하다 발견한, 제대 후 복학 첫 학기에 친구들과 함께 정리한 발표 자료다. 2003년 4월에 발표한 자료이니, 이는 벌써 7년 전 내용이다. 지금 돌이켜 보니, 당시에 애플리케이션이니 웹페드니 하는 단어들을 놓고 동기들과 상상 속 논의를 진행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발표 후 토론시간에는 기술적 진보에 따른 생활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나왔다. 매체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전공수업답게 '뉴스' 소비 패턴 변화상 또한 논의의 대상이었다. 이미 휴대전화기로 주요 뉴스를 받아보는 친구들이 있었으니, 단연코 개인화와 맞춤형 뉴스 소비로 결론이 이어졌다. 

수업 제목은 '새언론매체론'. 2003년 1학기 개설과목에서 쏟아진 새 매체들 중 블로그와 스마트TV가 있었다. 나와 친구들이 발표한 유비쿼터스야 홈 오토매이션 덕에 쉽게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었지만, 블로그와 스마트TV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와 같았다. 수업시간에 나온 이야기들은 모두 곧 현실화됐는데, 빈곤한 상상력이 이해 과정의 장애물이 됐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고백한다.

지금 우리가 상상하는 건 무엇인가? 앞으로 10년 후에는 어떤 세상이 도래할까? 요즘에는 문화와 기술의 상관관계를 이야기할 때마다 기술 결정론이 대세를 이루는 듯하다. 그러나 상상력은 문화의 힘이다. 

결론은? 수업은 열심히 참여해야 한다, 정도? (응?)


Posted by 망명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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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명객

울화통 쇼핑몰!

길위에서 : 2010. 10. 11. 21:12
온라인쇼핑몰에 단체점퍼를 주문했다. 입금도 이미 지난 1일 마친 상황. 단체점퍼 구매 업무를 맡은 친구가 와서 말하길 "입고가 늦어진다고 이달 말에나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떻하죠?"

온라인 주문 당시 입금 후 3-4일이면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고 공시한 쇼핑몰이다. 구매 담당자에게 전화번호를 받아 직접 전화를 걸었다. 쇼핑몰 담당자는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꺼내질 않았다. 대책을 요구하는 내 언성이 높아지자 여직원은 잠시 기다려달라더니 젊은 남자를 바꿔준다. 

젊은 남자가 구질구질 사연을 설명한다. 납품업체가 사정으로 입고가 늦어지고 있어서 어쩔 수 없다는, 아까 여직원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그는 또 다시 내게 늘어놓았다. 내 언성이 높아지는 건 당연지사다. 그래서 어쩌라고요? 

이 아저씨 대책이랍시고 두 가지 안을 제시한다. 1. 그냥 자기들 물건 납품날까지 기다리시던가 2. 입금받은 금액 돌려드릴 테니 딴 데 알아보란다. 이 무슨 황당 시츄에이션이란 말인가. 

이벤트를 위해 단체복을 맞춘다. 이미 입금 후 10일이나 지난 상황. 왜 내가 자기들 상황을 이해해야 하는가. 

1안과 2안을 선택하라는 말에 화가 나서 내 언성이 더 높아졌다. 급기야 전화기 너머에서는 욕설과 함께 배 째고 그냥 계좌번호나 부르라는 식이다. 내 언성이 높긴 했지만 내가 경어를 쓰거나 욕설을 사용한 건 아니다. 백 번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니들 돈 안 받으려니 알아서 하라는 게 쇼핑몰 사장의 정책이다. 

소비자가 장사꾼 사정 봐가면서 물건 주문하는 거 봤나? 그럼 애초 공장 사정으로 물건 배달이 늦어질 수도 있단 사실을 공지하던가. 합리적으로 따졌을 때 배달비를 빼거나 물건 값을 낮춰주던가 아님 다른 업체로 돌려줘야 하는 게 상도다. 소비자한테 욕설이라니, 그 사장이란 사람이 내 앞에 있었으면 정말 주먹이라도 날려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막판 한 마디 던져준다. "쇼핑몰 사업 온라인 사업이기 때문에 입소문 조심하세요"

그 한 마디가 위력을 발휘하긴 하더라. 여차저차 물건은 늦어진다. 서비스산업 인력 늘린답시고 온라인 쇼핑몰들이 늘어나는 판국에 이런 식의 서비스라면 절대 안 받고 말겠다는 건 나만의 생각은 아닐 듯하다.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자. 현재, 해당 쇼핑몰은 납품 지연에 대한 그 어떤 공지조차 띄우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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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명객

언론사가 니편 내편?

똥침 : 2010. 10. 11. 18:10

북한 3대 권력 세습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쟁이 자못 흥미진진하다. 경향신문의 비판 사설과 민노당 일각이 절독선언, 이대근 논설위원의 반론과 이정희 의원의 입장 표명, 이에 대한 이 위원의 재반론과 여타 논객들의 입장 표명까지. 지면과 온라인을 넘나들며 말과 글로 구성된 첨예한 논쟁이 진행되고 있다.

권력 세습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지만, 그 다음에는 '절독선언'이 위치하고 있다. 홍세화 칼럼 제목처럼 '경박'한 언론관이 절독선언으로 이어진 것. 공익적 차원에서 언론의 자율성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해야 하고 이것이 지켜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사람들이 정치인이나 진보세력이어야 할 것이다. 자기 입맛에 맞지 않다고 매체 광고비를 무기로 삼는 게 기업과 보수세력이라면 절독선언이나 하는 게 진보란 말인가. 

몇 달 전 비슷한 일이 한겨레에서도 벌어졌다. 한 정치인의 절독선언이 무서웠는지 한겨레는 즉각 1면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언론이 무엇보다 독자를 우선해야 하는 건 맞는 이야기지만, 한 정치인이 절독을 선언한다 해서 사과문을 게재하는 게 맞는 일일까? 

정치란 결국 '가치의 권위적 배분' 과정이다. 정치인과 정치집단이 절독을 선언하는 건 언론사가 내 편이기를 바라는 희망일 뿐이다. 수많은 이익집단들이 존재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 진정한 사회의 목탁이 되기 위해선 그 어떤 세력과의 불화도 감수해야 하는 게 언론이다. 서로 편 갈라 싸우는 세상에 그런 독립적인 언론이 있다는 건 그 만큼 사회가 건강하다는 반증이다. 극단의 사회는 생존을 무기로 어느 한쪽 편이기를 강요한다. 

그런 면에서 사과문 게재 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한 김선주 논설위원의 입장은 새로운 희망이었다. 

절독선언? 그건 또 다른 언론탄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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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명객

그 여자의 결혼식

길위에서 : 2010. 10. 4. 03:25
비 내리는 토요일 오후, 한 여자가 한 남자를 만나 결혼식을 올렸다. 하얀 웨딩드레스의 그녀는 그 누구보다 아름다웠다. 남녀 한 쌍이 부부로서 인생 제2막에 들어서는 자리, 축복만이 가득해야 하는 자리에 마음이 무거운 사람들이 있었다. 모두들 말은 꺼내지 않았지만, 나 또한 그들 중 한 사람이었다. 

신부는 현재 파업중인 조합원. 130여일 째 이어지고 있는 파업도 서로 사랑하는 남녀의 결혼식은 막을 수 없었다. 식장에서 테이블 하나를 차지한 지인들 사이에 피상적인 농담이 오간다. 모두가 파업 대오와 함께하는 건 아니다.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했다지만 각자 계약 상 신분이 다르고 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녀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그녀가 파업 대오에서 이탈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파업 대오를 지키고 있다. 사업장은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그렇다고 사업장이 안 돌아가는 건 아니다. 각자가 처한 상황과 인간적 정(情) 사이에서 모두가 고민하고 있는 게 현 상황이다. 

식사를 마친 우리 일행은 사업주가 보낸 축하화환 앞에서 인사를 나눈 각자 비 내리는 거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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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명객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두산과 롯데의 1차전 열기는 뜨거웠다. 롯데 관련 트윗들이 #lotte를 필두로 #busan, #부산당_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등장할 때 두산은 #doosanbears 하나로 일관된 모습을 보여줬다. 해시태그에서도 서울 연고팀과 지역 연고팀의 차이를 느끼게 된다.

1차전은 매우 재밌는 경기였다. 5대 5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흐름을 롯데로 가져간 건 9회초 전준우의 솔로 홈런. 역전과 역전을 거듭하던 경기의 묘미는 해시태그로 모아보는 관련 트윗에서 고스란히 나타난다. 수비팀 응원 글보다 공격권 응원 글이 훨씬 빠르게 올라온다. 실점 위기라면 거의 수비팀 응원 글은 조용하다. 반면 공격팀 응원 글은 난리가 난다.

재밌는 경기만큼이나 양 편 해시태그로 모아보는 트위터 관람기도 흥미진진했다. 단 9회초가 벌어지던 시점에 검색창 자체가 얼어버렸다. 시스믹의 문제인지 트위터 자체의 문제인지, 뭐 이미 경기의 대세가 굳어진 마당이니 트위터 중계를 그만 봐도 되는 시점이었다.




현지시각으로 28일인 어제, 미국 텍사스대학 오스틴 캠퍼스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벌어졌다(관련기사). 대충 '#utaustin'이나 '#utshooting'이란 태그로 관련 글들을 모아볼 수 있다.
Posted by 망명객
스마트폰 보급과 트위터 이용자 확산 그리고 선거가 정치인들을 트위터로 끌어들였다. 지난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자신의 의견을 트위터로 알리는 정치인이 늘어나면서 정치부 기자들 사이에선 '트위터 뻗치기(무슨 일이 일어날 때까지 마냥 기다린다는 은어)'란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관련기사).

1년 전만 하더라도 트위터를 이용하는 국회의원은 294명 중 단 19명이었다(관련기사). 현재 '한국인 트위터 디렉토리'에서 '국회의원' 검색 결과는 40건, '정치인' 검색 결과는 320건이다(물론 검색 내용에는 허수가 존재한다). 단순히 국회의원만 놓고 보자면 1년 사이에 배 이상 늘었다(엉터리 검색 결과에 의존하니 이런 해석도 엉터리일 가능성이 높다). 

정치인이 국민과 소통하겠다며 트위터 계정을 활용하는 건 권장할 만한 사항이다. 단, 일방향의 메시지 전달이 아니라 정확히 양방향 소통 구조가 진정한 트위터 활용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의 트위터를 살펴봤다. 난 팔로어 규모보다는 트위터 소통 과정에서 검색의 길목 역할을 담당하는 해시태그에 주목했다. 

8명의 후보자 중 이인영 후보의 트위터 계정은 찾아볼 수 없다. 이 후보는 트위터보다는 페이스북을 활용하고 있다. 나머지 후보 7명은 모두 트위터 계정을 갖고 있다.

'한국 트위터 모임'에서 각 후보자들의 이름으로 검색을 돌려봤더니, 손학규, 정동영, 천정배 후보자의 모임을 찾을 수 있었다. 단 '정동지사'는 폐쇄형이라 자세히 살펴볼 순 없었다. '한국 트위터 모임'을 중심으로 살펴본 건 해당 정치인의 해시태그 존재 유무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각 그룹 회원수는 채 100명이 안 되지만, 손학규 후보 지지자들은 '#손학규당_'으로, 천정배 후보의 토론 그룹은 '#국민아바타_'란 태그를 사용하고 있다. 




트위터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인 '시스믹 데스크탑 2' 상에서 손학규 후보와 천정배 후보의 해시태그 검색 결과는 위 그림과 같다. 아쉽다 못해 썰렁하다. 




정치인 개인 중심에서 정당 중심으로 관점을 옮겨보기로 하자. 위 그림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해시태그인 '#hannara'와 '#민주_'로 검색한 결과다. 민주당의 해시태그 검색 결과는 여당인 한나라당에 비하면 정말 처참한 수준이다.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이 정도라니 할 말이 없다. 

뭐라 해석해야 할까.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이 해시태그를 이용하지 못해서? 아니다. 해당 정치인이 트위터를 이해하지 못해서? 좀 그럴 듯하다. 정당 문제인가? 긴가민가 하지만, 그래도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자, 정당 트위터를 살펴보자~!


이번에 한나라당 트위터 계정을 살펴보면서 많이 놀랐다. 지난해 8월 등장해 누리꾼들의 비웃음을 샀던 한나라당 트위터 기계군단(관련 포스팅)을 기억하는 나로서는 한나라당의 세련된 트위터 운영 방식이 놀라운 일이었다. 한나라당이 '스마트 한나라당'을 표방할 때 콧웃음을 쳤던 내가 크게 한 방 얻어맞은 셈이다. 

한나라당 트위터 메시지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건 '#hannara', 곧 해시태그다. 중앙당이 운영하는 트위터의 해시태그가 곧 검색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굳이 한나라당 트위터를 팔로우하지 않더라도, 또는 트위터 모임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해시태그 하나 붙여줌으로써 한나라당에 대한 불만이나 격려의 글은 중앙당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중앙당만이 아니라 그 누구더라도 트위터 이용자들의 한나라당에 대한 반응을 지켜볼 수 있는 것이다. 




민주당 트위터 계정 운영 방식은 극히 공식적이다. 팔로어 규모로만 놓고 보면 아직까지는 민주당의 압승처럼 보이지만,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형 트위터 계정 운영은 곧 한계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중앙당 트위터 운영 방식은 단연코 '한나라당'의 압승이다. 

앞으로가 문제다. 정치인 개인 브랜드를 위한 트위터 운영이 아니고 중앙당 차원의 브랜드 강화를 위한 트위터 운영이 돼야 한다. 한국 정치 자체가 워낙 인물 중심으로 흐르다 보니 정당정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결국 중앙당 차원에서 트위터 운영 가이드라인 제시를 통해 정치인들과 당원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해시태그는 결속의 상징이자 트위터 소통의 길목이 될 것이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TV토론만이 아니라 트위터 상에서 '#민주전당_' 등의 태그를 통해 후보자들 간 일상적인 토론을 나눠보는 건 어떨까? 

일방적인 의사 전달이나 팬클럽화가 트위터 정치의 현 주소다. 정치인 상호 토론 없는 트위터 정치나 스마트하지 못한 SNS 이용은 공허하다. 




Posted by 망명객


메일함을 정리하다 한 사교육 업체가 발송한 광고 메일을 확인하게 됐다. '연봉 10억' 운운하는 낚시에 제대로 걸린 셈. 국영수도 아니고 취업을 가르친다는 이 업체의 메시지 중 하나는 '채용 인사담당자를 사로잡는 자기 소개서 첨삭 대행 서비스'였다. 

입시와 자격증, 개인 능력 향상 외 취업 목적의 사교육 업체가 등장한 건 이미 오래된 일이다. 사법시험이나 공무원시험부터 시작해 회계사나 노무사 시험 대비 학원이 그렇고 아나운서나 기자 등 언론계 진출 대비 학원까지, 전문직종 진출을 희망하는 이들에겐 전공과 상관 없이 사교육 업체가 하나의 출구로서 큰 역할을 담당했다. 전공 학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자질을 기르는 대학 교육과는 별개로, 실전 입사시험 대비 전문교육의 장이 사교육의 한 축이었다. 

내게 메일을 보낸 업체는 일반회사 입사 과정으로 눈을 돌렸다. 해당 업체가 마련한 상품은 다양하다. 입사 관련 서류 대행 및 첨삭은 기본이요, 면접 대비 상품도 존재한다. 다양한 강좌 제공은 기본이다. 이들은 '취업준비 첫걸음'부터 '면접' 강좌는 기본이고 '직무적성검사' 대비 강좌와 '인터뷰 비주얼 컨설팅' 강좌까지 제공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건 기본이다. 

구직자를 돕기 위한 서비스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이는 큰 문제가 아니다. 토익 점수 단기 완성 강좌가 성행하는 사회에서 자소서와 면접 대비 교육이라고 다를까. 누군가는 대행하거나 첨삭받은 자소서로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터. 그러나 이렇게 입사한 이가 떳떳할 수 있을까? 누군가는 학비조차 대출받는 상황에서 또 다른 이는 취업학원을 통해 자소서도 돈을 주고 사는 세상이다. 자소서조차 자기 힘으로 못 쓰는 이가 업무 현장에서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해마다 대학 등록금 문제가 사회적 의제로 등장한다. 졸업생 취업률이 해당 대학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가 됐다. 학과 커리큘럼의 빈 자리에 사교육이 자리한다. 어학점수와 자격증은 기본이요, 자소서와 면접까지 사교육이 넘쳐난다. 대학은 학점과 졸업장만 받으면 그만인 곳이 됐다. 교육의 공공성을 되물을 새도 없이, 시장은 사교육 만능주의로 팽배한 듯하다.

취업 문이 좁다고 난리다. 구직자들에게 눈높이를 낮추라는 주문은 대통령이 외치는 '공정한 사회'만큼이나 흐릿하다. '빽'도 돈도 없는 청춘은 그래서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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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명객


내 기억으론 그의 아이디가 '작은이'였다. PC통신 시절 만났던 '작은이'는 '자그니'로 여전히 온라인을 주름(?)잡고 있다. 그 당시 나는 그를 '짧은이'라 불렀다. 할 말 많은 사람이 블로그를 만났으니, 진정 물고기가 물을 만난 셈. '파워 블로거'란 직함(?)으로 모 텔레비전 프로그램 화면에 나와 날 놀라게 한 그가 책을 냈다. 책 내용은 '자그니'의 블로그 글을 참고하시라. 

새파랗게 어린 후배가 진행하는 '자그니 인터뷰'에 동행했다. 참 오랜만에 만났지만 여전히 그는 시끄럽다. 출판 사유와 책 내용을 묻는 후배의 질문에 그의 거침 없는 입담이 쏟아진다. 이 양반, 답변 중간중간 겸연쩍다는 표정을 내게 날린다. 지인 앞에서 자기 자랑도 아닌 책 자랑을 하려니 부끄러울 수밖에...

수염 자르는 것도 귀찮다는 그. 여전히 젊고 자유 분방하게 사는 모습은 여전히 짧은이다. 


to. 자그니. 사진은 곧 보내드리리다~! 책 리뷰는 유저스토리북스에 올려드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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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명객
1. 이메일 계정 생성(야후 메일)
- 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와 몽골 출신자들의 야후 메일 이용 빈도 높음
- 모국과의 커뮤니케이션 툴로 야후 메신저 이용
- 비밀번호 분실 주의

2. 반별 커뮤니티로서 페이스북 활용
- 인도네시아 모국의 페이스북 열풍
- 중국인들은 QQ 중심
- 중국과 베트남 등 일부 국가는 정책상 페이스북 접속 차단 중
- 우즈베키스탄 등 일부 국가 출신자들은 Hi5 이용
- 국내 거주자 중심의 SNS 운영 필요
- FACE북 계정 생성과 기본 운영안 지도, 센터 커뮤니티 페이지 가입 유도
- 비밀번호 분실 주의

3. I-PIN 발급 교육
- 국내 웹사이트 가입을 위한 I-PIN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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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명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