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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4 피사체 2 by 망명객
  2. 2008.11.23 돼지고기김치찌게의 계절 by 망명객
  3. 2008.10.10 2008년 10월 9일, 오늘 하루는... by 망명객
  4. 2008.01.27 겨울다운 겨울 by 망명객
  5. 2008.01.21 지금 필요한 것 by 망명객

피사체

길위에서 : 2008. 11. 24. 03:01
DSLR이 무척이나 갖고 싶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스틸로 담아둬야 할 피사체가 확실했다. 늘 뷰파인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단골손님같은 피사체 말이다. 그런 피사체를 잃어버린 후 카메라에 대한 내 관심은 한 풀 꺾였다. 세상은 변하고 사람 마음은 간사한 법.

가끔 지인들의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통해 그들의 삶을 엿보곤 한다. 술자리의 친구들을 담던 뷰파인더들은 대부분 여행지의 풍경으로 그 시선을 옮겨갔다. 물론 이러한 피사체의 이동에서도 남여의 차이가 나타난다. 특히 기혼자인 경우엔 성별에 따른 차이가 확연히 나타나는 것 같다. 여성은 아이를, 남성은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다.

카메라란 도구가 마음의 상을 담는 것이라면, 한 쪽은 삶의 희망을, 다른 한 쪽은 삶의 관조를 담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린 삶의 이유를 확인하고자 카메라를 드는 것이다. 그러니 먹거리와 가족 그리고 셀카가 곧 삶의 이유이겠지.
 
한 번 잃어버린 피사체를 되찾는 건 힘든 일이다. 흐릿한 시선이 다시 또렷해질 수 있을지조차 나 자신도 가늠할 수 없다. 우선 이놈의 감기군에게 빠른 이별을 고하는 게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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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명객
매해 11월엔 연례행사처럼 감기에 걸리곤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11월의 감기군이 날 찾았다. 이럴 때는 더욱 잘 먹어야 하는 법이다. 아픈 몸에도 한 솥 가득 돼지고기김치찌게를 끓여 끼니를 챙긴다. 냉동실에서 잠자던 구이용 돼지목살을 이용했다. 돼지고기김치찌게에는 비계가 두툼한 국거리용 삼겹살이 제격이지만 집에 묵혀두던 목살을 이용했던 것.

날이 추워질수록 아랫배는 뜨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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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명객

이 글은 망명객님의 2008년 10월 8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Posted by 망명객

겨울다운 겨울

길위에서 : 2008. 1. 2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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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감기약 두 알, 쌍화탕 한 병, 목 아플 때 빨아먹으라는 레몬맛 감기약 두 알, 입가심 차 마실 뜨거운 코코아 한 잔, 감기약에 취했을 때 즐길 음악 몇 곡, 하루 종일 꺼 둔 휴대폰, 24시간 정신 없이 떠들어대는 텔레비전...

겨울다운 겨울이야.

참, 코 풀 때 쓸 두루마리 화장지를 잊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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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명객

지금 필요한 것

길위에서 : 2008. 1. 21. 03:1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출처 : http://www.hof.pe.kr/wp/archives/680)


현재 시간 새벽 3시 10분. 예전에 덥석 하고 물어버린 원고 덕에 새벽까지 고생이다. 문제는 원고의 진도가 지지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술빨이 당긴다는 사실. 코감기로 고생 중이라 그런지 더운 정종이 더욱 당긴다. 뜨거운 정종 한 잔이 바로 막힌 코를 뚫어주는 데는 명약이기 때문이다. 뜨끈한 오뎅국물까지 함께 한다면 이보다 좋은 게 없을 터이다.

어쨌든 그닥 건강하지 못한 겨울을 지낸다. 모두들 감기조심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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