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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4.10.29 공간에 대한 기억... by 망명객
  9. 2004.10.23 D.I.Y 가구 by 망명객
  10. 2004.10.22 9.30 짐... by 망명객

책문

보고읽고느끼고 : 2004. 12. 3. 10:52
『책문』(김태완, 소나무, 2004)

책의 부제가 상당히 선언적이다.
'시대의 물음에 답하라!'

요즘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꼭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TV 책을 말하다' 정도...

TV 책을 말하다의 진행자가 '탁석산' 선생으로 바뀌면서 첫 책이 바로 이 책문이었다.

물론 KBS가 노무현 정부의 개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인지
그날 패널들의 이야기는 주로 조선시대에 빗대어 현실 개혁의 어려움을 주로 성토하는 자리였다고 본다.

아무튼 공영방송 KBS가 권해주는 책이니 한번 읽어봐야지..

책문은 과거 시험 중 대과를 거친 33인의 최종합격자들에게 왕이 직접 묻는 질문으로 합격자들은 이 책문에 대한 대책에 따라 과거 시험 순위가 결정된다고 한다.
당대 국가운영의 중심이던 왕의 시대고민이 바로 책문인 것이다.

시급한 나랏일과 교육제도, 인재등용 등과 같은 국가운영의 고민들과 그에 대한 대책들을 읽어보면서 떠오르는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게 없다는 사실...

벌써 12월...
올해의 10대 뉴스는 대강 감이 잡히지 않던가.
대통령 탄핵, 총선, 이라크 파병, 김선일씨의 죽음, 수능부정, 성매매단속, 부시 재선 성공 등

2004년이 한달 밖에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오늘날의 시대의 물음 또한 옛날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오늘날의 대책은 어떻게 만들고 행할 것인가이지...

결국 중간에 골치 아픈 문제들을 다 넘기고나면 최종결론은 지구 정복!

움핫핫...


책문(시대의 물음에 답하라) 상세보기
김태완 지음 | 소나무 펴냄
책문이란 조선 과거시험의 마지막...책문은 단순히 입신양명을 위한 통과의례가...이책에서는 수많은 책문 가운데 지금의...각 편마다 왕의 물음 책문과 선비들의 대답, 역자의 해설(책문 속으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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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의 시대』(까치글방, 7쇄 2003)

영국의 좌파 사학자 에릭 홉스본이 평가한 20세기다.
그가 단기 20세기라 표현한 시대는
1917년 러시아 혁명부터 1989년 소련 해체까지...

홉스본이 한나 아렌트가 '폭력의 세기'라고 이야기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20세기를 '극단의 시대'라고 한마디로 정의 내린 것.
하긴 홉스본은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등 당대의 특징으로 '시대(age)' 구분을 잘 한다.

결코 만만치 않은 텍스트이고
실제로 번역이 x같아서 읽기에는 상당히 까다로운 텍스트이다.
수업시간에 강제로 읽지 않았다면 상권 1장 정도에서 포기했을 것이다.

에릭 홉스본...
이런 텍스트를 만들어낸 그의 내공에 놀랄 따름이다.
일국의 사회경제 상황만 연구해도 힘들 판에...
매 장마다 우리는 유럽에서 아프리카로 아메리카로 아시아로...
순식간에 공간이동을 하게된다.

물론 상권의 경우 설명을 하면서 하권 내지는 다른 책들을 참고하라는 이야기가 나와 상당히 당혹스럽긴 하지만
쭉 읽어가면 슬슬 내용과 내공이 쌓이면서 하권의 경우 상권보다 훨 쉽게 넘어간다.

물론 토론까지 겸한다면
매스컴 이론부터 각종 사회변동론, 역사, 철학,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난잡하게 존속하던 개인적 지식체계들을 어느정도 정리, 가다듬을 수 있을 것이다.

홉스본이 20세기를 평가하며 전망하는 21세기는 여전히 폭력적인 정치와, 폭력적인 정치적 변화의 세계로 남을 것이라고 한다.

' 우리는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모른다. 우리는 역사가 우리를 이 지점까지 몰고 왔으며 왜 그러했는가를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ㄴ명하다. 인류가 인정할 수 있는 미래를 가지려 한다면 그것은 과거나 현재를 연장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없다. 그러한 기반 위에서 세번째 천년기를 건설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실패할 것이다. 그리고 실패의 대가는, 즉 사회를 변화시키지 않을 경우의 결과는 암흑뿐이다.' (하권 799p)

쩝! 판단은 각자가~

마지막으로
반성완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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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1. 주로 찌질한 일상과 좋은일.얼굴자랑질.연애자랑질이 대부분이다.

2. 일촌은 신경써도, 모르는 방문자는 삭제하거나 철저히 개무시한다.

(예. 우연하게 널러왔어요~ : (이 쉐이 스토컨가??) )

3. 포스트를 보다 나이를 보면 놀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3자리군

4. 여자들이 많이 쓰거나 여자애같은 애들이 많이 쓴다.

5. 이거저거 잘 찝적댄다. 일촌비위에 맞추다보니.

6. 현실적,다감형,상호 의존형이다.

7. 45도 각도의 인물사진에 절대 속지 않는다.부익부현상.

8. 정치적.사회적 이단아는 존재하지않는다.

9. 북괴들이 침공하지아니하고 조용히 살았으면 한다.

10. 아직 사회에 데어보지않은 푸른새싹이 많다

좋아하는 대통령은? 이승만 : 뭉쳐야 산다.

잘들어임마! 네얘기하는거니깐.




-블로그-

1. 포스팅은 우울한일이나 센치모드.자아도취.자학모드.발광모드가 많다.

2. 다녀간 블로거에 엄청 신경쓴다. 모르는 남이 모라하면 신고해버린다.

3. 포스팅을 보다 나이를 보면 놀랜다. 나이에 비해 애늙은이가 많다.

4. 남자애들이 많이쓰거나 남자애같은 애들이 많이 쓴다.

5. 하나만 죽어라고 한다.음악만 주거라고 모으거나 사진만 주거라고 모은다.

6. 냉정형,공상형,자가독립형이다.

7. 45도뿐아니라 모든 인물사진에 감동한다. 빈익빈현상

8. 정치적.사회적 또라이는 다 모인다.

9. 세상에서 최고가 되거나 한번 바꿔보고자 한다.

10. 사회에 한번 또는 겁나게 데어본 경험이 있는 잡초들이 많다.

좋아하는 대통령은? 김영삼: 각자 알아서 열라 열심히 살아야 생존할수 있다





네버블로그와 싸이의 차이?

WOW로 비교해보면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차이정도.



사뭇 다르면서도 서로 닮은꼴

하지만

말도 안통하는....

세계에 사는...





대한민국은 현재

커뮤니케이션 난재




comment : 공감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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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명객

편지...

이미지 잡담 : 2004. 12. 2. 19:03

먼 이국에서 온 편지.

메신저도 전화통화도 아니기에 더욱 애잔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답장은 언제 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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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명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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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ing: Gael Garcia Bernal, Rodrigo de la Serna
Director: Walter Salles


올 하반기에 개봉한 다이어리 시리즈 중 둘째판.

별로 보고싶지 않던 S다이어리
보고 싶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11월 개봉이라 뻥 쳐놓고 12월에 개봉하는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2

'우리는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어느 선배가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 인간.
샤르트르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인간이라 칭했던 인간.
모든 억압에 저항하라! 라는 문구 뒤에 박혀있는 인간.

선배를 통해서 혹은 책을 통해서만 알게되었던 그는
우리사회에서도 이제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을만큼 유명인이 되었다.

가끔 친구들이 입고 다니던 티셔츠 위에서
수능 준비 중인 사촌동생의 책장에서...

그의 젊은 시절 여행이 갖는 의미는 단 한 번의 길 떠남이 절대로 돌아오지 않는 유랑의 시작이자 동기였다는 것.
유랑 보다는 유목이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정착사회의 사람에게 유목은 한때 꿈꾸는 낭만일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삶의 불안정성을 의미한다.
결국 여행의 궁극적 목적이 돌아오는 것이 아니던가.
돌아온 자는 그만큼의 보수성을 갖는다.
돌아옴의 밑바닥에는 떠나기 전의 생활에 대한 향수가 묻어있기 때문이다.

모터사이클로...
도보로...
배로...
뗏목으로...

마지막으로 비행기에 오로는 체~
그리고 그 비행기를 바라보는 체의 친구 알베르토~

시간이 흘러 늙은 알베르토는 체를 싫은 비행기가 사라진 방향을 계속 그 방향을 응시한다.
체는 이제 돌아오기에 너무 멀리 가버렸기 때문에...


꼬랑지 - 영화는 지루했다. 그리고 굉장히 선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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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잡담 : 2004. 11. 30. 15:31


어느덧 귤의 계절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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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특급우편' 스티커가 붙은 소포를 보내왔다.
내용물은 반찬~

이렇게 자취생은 오늘도 생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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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성향 44.7% 2년새 19%P 줄어
게재일 : 2004년 10월 25일 [1면] 글자수 : 1445자
기고자 : 김승현·백일현 기자

#1. 지난달 초 한양대 서울캠퍼스에 '동아리 해체 선언문'이란 벽보가 붙었다. 1990년대 초 결성된 이 동아리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비판하고 실천을 고민한다'며 운동권 학생들이 만든 이른바 '이념서클'이었다. 이들은 벽보에서 "비판과 고민을 담아야 할 사회과학 세미나가 형식적인 모임으로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동아리 활동에 대한 신입생 회원들의 무관심도 해체의 중요한 이유였다.

#2. 서울여대는 지난 9월 '부자학 개론'을 신설했다. 350명 정원은 수강신청이 시작된 지 단 2분 만에 채워졌다. 부자 되는 방법을 책으로 펴낸 작가, 억대 연봉의 보험설계사 등이 강단에 직접 나서 '실전 재테크'를 강의한다. 서울여대뿐 아니다. 한국외대·성균관대·경희대 등 주요 대학에서 요즘 가장 인기있는 수업은 경제·금융 현장의 최고경영자(CEO)들을 강사로 초빙한 특강이다.

한양대 손정식(경제금융학부)교수는 "저금리·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는 재테크 기법 등에 학생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며 "내년 학기부터 수강 인원을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학생들이 변하고 있다. 전북대 설동훈(사회학)·연세대 한준(사회학)교수 등이 지난 6월 전국 대학생 2000여명을 상대로 '대학생 생활과 의식'을 조사했다. 이 결과를 본지와 설·한 교수가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물질적인 가치를 우선하고 있었다.

경제성장 등 '물질주의적 가치'와 인간적인 사회 추구 등 '탈(脫)물질주의적 가치'를 비교분석하는 잉글하트 분석법에 따르면 2004년 현재 우리 대학생 중 물질주의자는 17%로 2001년(10%)보다 늘어났다. 탈물질주의자는 9.7%였으며, 나머지는 혼합형이었다. 2000년 미국의 18∼24세 대학생 가운데 탈물질주의자는 30.1%인 반면 물질주의자는 5.9%에 그쳤다.

설동훈 교수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나라일수록, 젊은 세대일수록 탈물질주의자가 물질주의자보다 많다"며 "우리의 경우 고용 없는 성장과 경기 침체 등 사회 구조적 요인이 대학생들을 물질적 현실주의자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생들의 이념 성향도 2002년 63.5%에 달했던 진보 성향은 올해는 44.7%로 2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2년 전 24.7%이던 중도 성향은 올해 40.3%로 뛰어올랐다. 보수적인 성향도 11.2%에서 14.1%로 증가세를 보였다.

잉글하트 분석법=미국의 사회학자 잉글하트가 사회 구성원이 어떤 가치를 선호하는지를 알기 위해 만든 기법. 12개 항목을 물질주의적·탈물질주의적 가치로 나눈 뒤 4지선다형 질문을 통해 가치관을 측정한다. 물질주의적인 가치를 5개 이상 선택하면 물질주의자로, 0∼1개면 탈물질주의자로 분류된다.

김승현·백일현 기자
shyun@joongang.co.kr


25일자 중앙일보에 실린 기사이다.
#1에 나오는 '이념 서클'이란 아마도 사회대 단대동아리 '필연의 왕국에서 자유의 왕국으로' 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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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봄이었을까? 아니 가을이었나?
내 옆에 같이 걷던 사람이 정태형이었던가? 아니면 범윤형?

아마 날 좋은 오후였을 거야.
요즘처럼 햇살 밝은 날, 부귀식당의 순대국 냄새 맡으며 형과 함께 그 옆 목공소에 갔었지.
사람 좋게 '허허' 웃어보이며 목공소 아저씨께 그저 남는 나무 쪼가리 하나 주실 수 없냐고 부탁했었어.
아저씨도 사람 좋아 보이는 얼굴로, "공짜 나무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을텐데" 라고 답하시더군.
결국 싸구려 나무 하나를 구매하기로 결정했고, 사람 좋아 보이는 아저씨는 현판에 쓰기 좋도록 나무를 다듬어주셨지.

형과 함께 좋아라 그 나무를 들고 동아리 방에 올랐어.
방에 있던 사람들은 우리들 보다 현판용 나무를 반가워 하더라.

미자누나였을 거야.
누나가 연필로 나무 위에 밑그림을 그렸지.
그리고 누군가 들고온 학생용 목공작 세트로 밑그림 옆으로 양각 글자를 새겼지.

'필연의 왕국'

공강시간마다 시간 남는 사람들이 현판을 열심히 새겼지.
그리고 빨간색 페인트로 칠을 하고.
니스칠에 대한 기억은 없어.

이웃 동아리는 우리를 밤마다 집에 안가는 애들의 모임이라 불렀으며, 한때는 문화동아리로 불리기도 했어. 
공부를 가장한 술자리 모임이라 불리기도 했고.
그런데 이제 신문에서는 그 동아리를 '이념서클'이라고 부르는군.

누가 뭐라 부르든 개의치 않아.
중요한 건 현재와 거기에 드리워진 기억의 그늘이니까.

한때 정을 붙이던 공간.
이제는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는 공간이 되어버렸다.

확신하는 건, 그래도 그 때, 그 공간 속 사람들과는 너무 즐거웠다고.
즐거웠던 만큼 많이 아파했고 아파한 만큼 술도 많이 마셨다고,
술을 많이 마신 만큼 이야기도 많았고
이야기가 많아서 情이 깊었다고

2004년, '자유의 왕국'을 꿈꾸던 공간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필연의 왕국'으로 남아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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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가구

길위에서 : 2004. 10. 23. 02:06
책장을 주문했다.
싼 맛에 이만원과 삼만원 사이 책장을 주문했더니 달랑 박스 하나만 배달된다.
주문할 때 잘 살펴보고 주문할 것을~ 일명 D.I.Y가구...
Do It Yourself~
해석대로 니가 알아서 해라~

생각해보니 참 싸가지 없는 가구더라~
'네가 알아서 해라', 판자들과 나사만 덜렁 보내다니...
하다못해 전동드라이버라도 하나 껴줘야지...

Do It yourself~
생각할수록 괴씸하다.

손에 잡힌 물집~~~ 윽~~~ ㅠ.ㅠ

그래도 막상 정성과 시간을 들여 완성시킨 책장을 세우고 책을 꽂으니 뿌듯하다.

정성과 시간을 들여 이런 만족감이라면
괴씸하더라도 한번 해볼만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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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짐...

이미지 잡담 : 2004. 10. 22. 20:22
언젠가부터 짐을 싸고 부치는 행위에 너무나 익숙해졌습니다.


익숙하다고 해서 기분까지 좋다는 건 아닙니다.
이제는 조금 피곤하다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97년, 라면박스 두 개로 시작한 서울생활이 00년 입대시에는 귤박스 서른 개로 정리해야 했습니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게 자질구레한 물건들이 주변에 늘어나는 것이라지만,
잦은 이사와 이동은 늘 사람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책은 고르고 골라 박스 한 개 반을 채웠습니다. 나머지 한개 반의 박스는 겨울옷으로...

추석 귀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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