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산대, 정문에 차벽 쌓고 노무현 추모콘서트 막아 

<속보 2신> 부산대 앞 상황을 보여주는 현장사진입니다



부산대 앞 현장 사진 (출처: 독설닷컴)



지역 국립대의 존재 기반은 지역성이다.
교육부의 선별적 정책 사업 앞에서 지역 국립대는 지역성을 무기로 내세운다.

청소년 노무현을 길러내고 변호사 노무현이 사무실을 열었던 곳이 부산이다.
인간 노무현은 봉하마을에서 태어났지만 정치인 노무현은 부산에서 태어났다.




노무현 추모콘서트를 막는 건 부산 대표 정치인을 인정하지 않는 행위다.
지역성을 무기로 삼는 명문 국립대로서 부산대의 결정은 결코 지역성에 도움이 안 된다.
이는 국립이란 명분 아래 지역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아울러 이는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불허 사유>

-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계절학기 수업에 방해가 되는 등 교육환경 훼손
: 밤에 진행하는 행사 아닌가? 부산대는 계절학기를 밤 중에 진행하나? 아울러 이 부분은 충분히 대화로서 서로 양애를 구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대학이 지상 최고의 교육기관이라면, 더욱이 명문 부산대라면 그래야 한다.

- 많은 외부인 출입으로 행사 이후 청소인력 및 비용부담의 과다
: 그 외부인이란 게 부산 지역민이 대다수일 게다. 부산대는 부산에 위치한다. 부산시민이 외부인인가? 지역 형평성을 주장하는 건 부산시민을 볼모로 부산대에 유리한 부분만 취하려는 건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 정치적으로 민감한 행사이므로 국립대학으로서의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
: 추모콘서트에 정치적 색안경을 끼고 쳐다보는 건 아닌가? 죽은 사람을 추모하겠다는 거다. 과거 학생운동처럼 모여서 데모하자는 행사가 아니란 말이다.


진정 지역에 봉사하는 대학인지, 아니면 지역을 볼모로 이득만 취하려 하는 대학인지 똑똑히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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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盧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 장소 불허 통보 (프레시안, 20090619)



1997년.

한보청문회 증인 김현철 (출처 : 한겨레21)

참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90년대의 시작을 알렸던 문민정부가 저물어 가던 해. 연초에 터진 한보 사태는 문민정부의 무능함과 도덕적 불감증을 낯낯이 까발리는 계기였다. 민주주의와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공사로 끊긴 당산철교처럼 정권으로부터 급격히 이반하던 해였다. 급기야 연말엔 국가부도 사태가 터진다.

북한 주체사상의 대부라는 황장엽 씨가 남으로 넘어왔다. 중국에선 등소평이 운명을 달리했으며, 한총련 한양대 사태는 학생운동이 재기불능의 나락으로 추락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다. 그 와중에 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은퇴를 선언했던, 누군가에겐 선생님이었던 그 분이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강준만 교수가 '인물과 사상'을 펴냈고, 출판가에선 앤서니 기든스의 '제3의 길'이 승승장구했다. 영국에선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가 수상 자리에 오른다. 영국이 중국에게 홍콩을 반환하던 해였다. 어린이들은 '포켓몬스터'에 열광했다. 부천판타스틱 영화제가 시작됐고,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되면서 대학가엔 하나둘 피시방이란 게 생겨났다.

대학생들에겐 씨네21이 인기 있는 잡지였으며, 왕가위의 '해피투게더'는 상영불가 판정에도 불구하고 대학가 영화동아리들의 상영회 단골 메뉴로 자리 잡는다. 울산시가 울산광역시로 승격했고, 아... X-JAPAN이 해체를 선언했다. 영화 '접속'이 인기를 얻으며 전도연이란 배우가 급부상했다. 이창동이 '초록물고기'로 데뷔한 해이며, 일본에선 '에반게리온' 극장판과 '원령공주'가 극장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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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11월 21일, 한양대 노천극장에선 '박노해 문화제'가 열렸다. 며칠 전 한양대병원노조의 농성장에 경찰이 난입했던 터

노동자 시인 박노해 (출처 : 한겨레21)

라 학교는 온통 집회판이었다. 올림픽체육관에서 열기로 했던 문화제는 학교 측의 장소 불허로 노천극장으로 옮겨 진행했다. 물론 학교측이 노천극장 사용을 허용한 건 아니었다. 겨울로 다가서던 11월의 노천극장. 그 스산한 계절에 하늘에선 비까지 뿌려주고 있었다. 당연히 경찰은 원천봉쇄로 응수했다. 그래도 개구멍은 있는 법.

안치환과 윤도현의 공연이 끝난 무대 위에 가수 리아가 올랐다. 비 내리는 노천극장에 관중들이 함성이 메아리쳤다. 밴드를 학교 밖에 두고 홀로 담을 넘어 들어왔다는 그녀. 그녀는 '유토피아'를 불렀고 '고정관념'으로 노천극장에 모인 인파들을 달뜨게 만들었다.

더이상 꿈을 가질 수 없는 틀에서 이제 나는 벗어나려 해
굳어진 당신들의 생각이 더는 나를 길들이게 할 순 없기에
늘 하던 대로만 하루를 보내고 예~ 다리를 뻗고 안심을 하지
갇혀진 새장에 너무나 길들여져 무더진줄 모르고 또 따라가겠지                                       (리아 2집 중 '고정관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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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스타워즈Ⅴ

참, 2009년은 딱 '제국의 역습'이란 제목의 영화를 떠올리게 만드는 해다. 촛불이 거리를 뒤덮던 2008년의 '새로운 희망'을 뒤로 하고, 국민들은 전직 대통령을 잃었다. 소녀시대가 내 마음을 설레게 하고 내 귀엔 타바코쥬스의 노래가 늘 걸려있지만, 노 전 대통령의 자살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2009년을 떠올릴 최우선의 기억으로 자리할 것이다.

연세대가 노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 장소 불허 방침을 내렸단다. 12년 전 한양대는 어느 노동자 시인의 석방을 위한 문화제 장소를 불허했지만, 2009년의 연세대는 전직 대통령 추모 문화제를 불허한다. 1997년과 2009년의 기억 사이에는 김영삼과 이명박 만큼의 거리가 있다. 재밌는 건 97년의 한승수는 부총리였지만 2009년의 그는 총리라는 사실이다. 현재 살아있는 노동자 시인과 망자가 된 전직 대통령의 무게감 비교는 감히 내가 넘볼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다.

연세대 본부 측과 총학 간 공방에서 난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다만 2차 사법시험 때문에 학내 행사를 불허한다는 대학본부 측 답변은 조금 옹색해보인다. 행사 불허와 추진 사이에 적절한 타협점을 찾기란 어려울 듯하다.

최악의 상황엔, 12년 전의 한양대처럼 전투경찰들이 연세대를 봉쇄할지도 모른다. 학교의 '시설물 보호' 요청이란 간단한 명목이면 경찰들은 시청광장을 막듯 연대를 막을 것이다. 전직 대통령이었던, 2009년의 아이콘이 돼버린 망자를 기리는 문화제에서 제국 병사들과 같은 전경들의 출현은 그리 달가운 일이 아니다.

문민정부와 이명박정부의 거리, 그 사이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 마디 건낼 듯하다.

"I'm your father"

너무나 슬픈 건 이명박 대통령은 제다이가 아니란 사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예언처럼 다음 차례는 '제다이의 귀환'이다. 짧게는 내년 선거, 길게는 차차기 대선 정도에는 제다이의 귀환이 이뤄지지 않을까. 이 시대의 요다 선생은 지금쯤 세상을 구할 제다이를 훈련시키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믿자. '미륵불'의 환생을 믿기엔 우리 삶이 너무 짧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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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죽음

길위에서 : 2009. 5. 30. 20:49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가 끝난 시청광장.
어둠이 깊어가면서 하나둘 촛불이 일어선다.
사람들은 광장에서 밤을 샐 기새다.
노래를 부르고 자유발언을 하고 술을 마시며 밤이 깊어간다.

자유발언대에선 노무현을 추모하는 사람들이 열변을 토하고 있었다.
주변으론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 지척, 고 박종태 열사 분향소의 한적함은 자유발언대의 뜨거움과는 명확한 대비를 이루고 있었다.

도덕적 무결성에 대한 양심적 죽음과 건당 계약금 30원 인상을 주장한 죽음.
전직 대통령과 화물 노동자란 사회적 격차만큼이나 두 죽음에 얽힌 금전적 스캔들의 규모 차이는 아득하다.

생명이 꺼진 육신은 고귀하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추구했던 정치인과 정당한 댓가를 주장한 노동자의 죽음.
난 그 두 죽음 사이의 차이점을 잘 모르겠다.
그저 그 두 죽음 모두 우리 모두가 곱씹어야 할 죽음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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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광장을 지키던 친구들이 부디 무사하길 빈다.
국민을 대상으로 상식 이하의 대응밖에 하지 못하는 이 나라의 정부가 못마땅하다.

Posted by 망명객


시청광장은 입추의 여지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찼다.
대중, 군중, 무리...
난 광장을 채운 사람들을 그 어떤 단어로도 지칭할 수 없었다.
수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정적이 감돌았다.
누군가의 훌쩍거리는 울음소리가 내 발끝에 걸렸다.

노제가 끝나고 운구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천천히 인파를 가르며 만장과 영정을 앞세운 운구 행렬이 서울역을 향해 광장을 빠져나간다.

"사랑합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가장 보통의 존재를 지향했던 사람.
죽음으로써 누군가에겐 가장 특별한 존재가 되어버린 사람.



사람들의 외침과 그들이 흘리는 눈물 속에서 난 아득했다.
운구 행렬보다 먼저 도착했던 서울역에서 난 발걸음을 돌렸다.

"얘들아 우리가 노무현의 죽음을 애도해야 하는거니. 오늘 7시에 용산은 철거예정이란다"
"크레인 제4도크 죽은 김주익을 추모하기 위해 종로거리로 나갔지 거리는 텅 비어있었어"

지하철 안에선 미처 확인하지 못한 친구의 문자 메시지가 더 아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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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명객

캠퍼스 봄 축제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학생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학내 자유게시판을 조심히 들여다보면, 노짱에 대한 학생들의 안타까움을 쉬이 접하게 된다.

블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학교 축제 출연 연예인 이야기와 개인적 고민들이 넘쳐나던 그곳에, 사회에 대한 불신과 정치에 대한 환멸 그리고 죽은 자에 대한 애도의 글이 잇따르고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든 경제 난국에 취업이 당장의 현실을 옥죄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는 값비싼 사치일 뿐이라 생각했다.

자게에선 학내 분향소를 설치하는 과정에 따른 말들이 잇따랐다.

우여곡절 끝에 학내에 설치된 분향소 앞, 양가적 감정이 앞설 뿐이다.




내 생애 가장 덜 악했던 대통령을 보내며 소주 한 잔 하고 올라온 분향소 앞.

그 앞에는 조문객들이 놓아둔 담배갑이 수북했다.

난 이게 일시적 패션이 아니라 생각한다.

난 그렇게 믿는다.


Posted by 망명객

삶의 개별성

길위에서 : 2009. 5. 25. 22:05
23일 저녁 지하철, 사람들 손엔 '호외'가 들려있었다.
서울의 먼 남쪽 봉화마을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고,
쉼 없이 달리는 지하철에선 그의 죽음이 읽히고 있었다.

밤 9시가 가까운 시간,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앞에는 3백 명이 넘는 이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모여들었다.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이주민 캠프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들을 태운 버스는 심야의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강원도 평창을 향했다.
국토를 횡단하는 영동고속도로 위헤서도 봉화마을은 먼 남쪽이었다.
단, 한 정치인의 자살이 행간 속에서 읽히던 서울은 서쪽으로 멀어져갔다.
일상 노동으로부터의 일시적 탈출,
그 즐거움이 모두의 얼굴 위에 가득하다.


24일, 경포대 해수욕장을 뒤로 하고 버스는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3백 명이 넘는 이주노동자들에겐 동녘의 푸른 바다가 즐겁고도 아련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택시 안 라디오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속조치 내용이 계속 흘러나왔다.

삶의 개별성.
내 위치에 따라 방위가 상대적이듯, 자연의 한 조각인 삶과 죽음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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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훌륭했던 대통령이기보다 가정 덜 악했던 대통령의 죽음.
'노무현'이란 기호가 어떤 위력을 발휘할지 두고볼 일이다.
Posted by 망명객
대통령 노무현을 지지하진 않았지만, 인간 노무현의 죽음은 말 그대로 충격이다.

노무현의 바보같은 인간성을 믿었기 때문이다.


온 가족을 텔레비전 앞에 잡아뒀던 5공 청문회 스타.

당시 동네 미장원에서 곁눈질로 살펴본 주부생활의 한 페이지에는 노무현의 젊은 사진이 채워져 있었다.

80년대의 청문회 스타는 결국 대통령이 됐다.

'보통 사람'답지 않았던 노태우, '3당 합당' 김영삼, '인동초' 김대중 이후 '바보'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것.

난 그 바보가 좋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책을 실랄하게 비판했지만, 적어도 그는 퇴임 후 직접 수의를 입게 되거나 그 가족이 구속되는 일은 없을 거라 믿었다.


그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데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주길, 난 그렇게 빌었다.

표적수사니 정치적 타살이니, 벌써부터 세상은 말이 넘쳐난다.

그저 난 그가 겪었을 심적 갈등에 인간적 연민을 느낀다.

그가 이렇게 죽지 않았더라면, 난 죄는 죄일 뿐이라고 매몰찬 이야기를 꺼냈을 것이다.


한 인간의 죽음 앞에선 그저 아련한 연민이 앞설 뿐이다.

바보 노무현, 가장으로서 일가를 꾸려가던 그가 자신의 허물에 느꼈을 그 양심적 갈등.

난 노무현의 죽음 앞에서 그의 양심에 고개를 숙일 뿐이다.

바보같은 사람, 자연인 노무현으로 편히 쉬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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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권하는 대통령

똥침 : 2006. 2. 3. 14:21
‘술 권하는 부시’… 국민들 연설때 음주게임 (동아일보, 20060202)


1921년 '술 권하는 사회'를 <개벽>에 발표한 현진건은 소설가와 기자를 겸직했다. 동아일보사가 민족지를 자처할 때마다 항일의 역사로 선전하는 동아일보 일장기 말소사건, 당시 현진건은 동아일보사의 사회부장으로 재직하고 있었으며 사건의 여파로 1년 간 복역 후 신문사를 떠나야 했다.


그렇게 신문사를 떠난 선배 기자의 사정을 가슴 아프게 생각했던지 동아일보 후배 기자들은 선배의 작품을 변형해 헤드라인을 뽑았다. "술 권하는 부시"


대통령 신년사에 대한 기성 정당들의 반응을 보며 많은 미국인들이 그렇듯 우리도 대통령 신년사를 '술 마시기 게임' 기회로 활용하는 건 어떨까? 이미 친절하게도 한나라당에서 '술 마시기 게임'을 위한 자료를 준비해뒀다. 가히 친절한 한나라당이 아닐 수 없다.

 

 

노 대통령 신년 연설 중  ‘일자리’와 ‘양극화’ 라는 단어의 사용 현황

 

2004년 신년 연설

2005년 신년 연설

2006년 신년 연설

'일자리'

7회

4회

19회

'양극화'

0회

6회

5회

출처 : 현실과 동떨어진 미사여구의 나열, 2006.1.19,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자료를 보건데 대통령의 입에서 나오는 '일자리'에 한 잔씩 마셨으면 무려 19잔. 소주 두홉짜리 한 병을 7잔으로 계산한다면 대통령의 신년 연설이 방송되는 짧은 시간 동안 무려 2병 하고도 5잔이나 더 마셔야 한다. 그냥 소주 병샷이 수월할지도 모르겠다.

 

현진건의 '술 권하는 사회'가 일제 강점기 답답한 상황 속의 불안한 지식인의 이야기라면 '술 권하는 대통령 게임'은 양극화의 답답한 상황 속 대중들의 정치에 대한 냉소의 표현이 아닐런지.

 

재미있을 것이다.  대폿집에 모여 축구도 아니고 대통령의 이야기에 집중하다가 '우아~', '낄낄' 소리와 함께 술 잔 비울 모습을 상상해보라.

 

내년에 저랑 술 권하는 대통령 게임 시도할 분은 손 들어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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