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 핸드폰이 너무 커 보인다.
어머니 - 전화번호 바꿨더라~
동생1 - 흠, 우리 공장에선 터지지 않는 폰이군.(동생은 L모 기업에 근무)
동생2 - ...

고모 - 뽀대를 위해 나도 하나 살까 생각 중이다. 어떠냐? (고모님께 모토로이를 추천함)
숙부1 - 야, 이거 편하다고 하는데 얼마나 편해?
사촌동생1(대딩) - 친구가 하나 사라고 해서 스마트폰 샀는데, 당췌 어떻게 쓰는 건지 모르겠다.
사촌동생2(초딩) - 아빠가 올백 맞으면 아이폰 사준다고 했는데, 아이폰 DMB는 나와? (DMB 안 된다는 이야기에 관심 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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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초딩들에겐 DMB가 필수!! (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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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사용한 뒤로 뉴스 어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현재 난 연합뉴스, 연합뉴스 영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YTN, 매일경제, NewsKorea, 네이버 newscast, 뉴스와이어의 어플을 이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로 손이 가는 건 연합뉴스와 newscast, 한국언론재단의 NewsKorea이다. 




각각의 어플들은 장단점을 갖고 있다. (유료 어플은 논외로 치자.)

연합뉴스는 국가기간통신사란 타이틀에 걸맞게 전국적인 취재망이 받쳐주는 속보가 강점이다. 연합뉴스 영문판은 가끔 심심풀이 삼아 들여다보는 것이고, 네이버 어플은 특정 언론사를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NewsKorea는 모든 언론사 기사를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렇기에 산만하다. 한국일보야 한국일보 계열사 신문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으며 PDF로 지면을 그대로 옮겼기에 장점이자 단점을 모두 갖춘 어플이다.




기능상으로는 매경 어플이 가장 뛰어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중앙일보와 함께 YTN, KBS와 MBC도 어플을 통해 뉴스와 함께 자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뉴스 어플들은 '정치', '경제', '연애', '사회' 등 카테고리별로 뉴스를 제공한다. 지면 기사의 편집 방침을 그대로 어플에 적용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수용자들도 카테고리별 뉴스 분류가 익숙하다. 아쉬움은 늘 익숙함에서부터 비롯된다. 어플이 개별 신문사들의 새로운 뉴스 유통 창구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각 언론사 어플들이 엇비슷한 카테고리별 뉴스 공급에 더해 차별성 없는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개별 언론사 어플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어플을 통한 뉴스 유통 창구의 다변화는 인정하지만 그로 인한 수익 창출은 미지수의 영역이다.)




전국지들이 뛰어드는 어플 시장에 지역언론사의 참여는 극히 미비한 편이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newscast는 개별 이용자가 편집할 수 있는 언론사 그룹을 크게 '일간지', '방송', '경제/IT', '인터넷신문', '스포츠/연예', '외신/영자지', 지역지'로 구분하고 있다. 현재 일간지 그룹에서 수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언론사는 '내일신문'뿐이다. 지역지는 '경기일보', '경북일보', '광주일보', '부산일보' 정도이다. 중앙일간지 그룹이야 자사의 독자 어플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기에 newscast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역언론사들은 '온라인' 전담 인력이나 부서의 미비로 newscast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일 터. 지역신문사는 힘들더라도 지역 인터넷신문사는 충분히 newscast 어플에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신생 언론사들이 전제료를 받지 못하더라도 포털에 입점하는 건 뉴스 검색 노출을 통한 매체력 강화를 노리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현재 newscast에 뉴스를 공급하는 건 지역지 입장에서 그리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현재 어플을 통한 뉴스 공급에서 간과하고 있는 건 수용자 개인 맞춤형 뉴스 공급 부분이다. 이는 뉴스 어플의 인터페이스 문제이기도 하지만 어플 콘텐츠 전담 부서와 인력의 미비도 하나의 원인이다. 뉴스 어플 이야기를 하면서 지역 언론사를 언급한 건 바로 수용자 맞춤형 뉴스 부분에서 지역성이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시대, 지역 언론사들이 지역 정보의 유통 창구로서 충분히 기능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에 난 여전히 의문을 품는다. 포털과의 종속적인 구조에서 지역 언론사는 자신의 지역을 타자화 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자문해봐야 한다. 그런 면에서 어플을 통해 뉴스를 공급하고자 하는 지역 언론사는 생활 밀착형 콘텐츠로 승부를 봐야 한다. 

어플 시장의 속성은 결국 개인화이다. 뉴스 어플도 마찬가지다. 개인에게 필요한 뉴스를 손쉽게 전달해줄 수 있는 어플은 시장에서도 살아남는다. 개인화 된 정보는 결국 생활 정보이다. 그 면에서 지역 언론사는 중앙 언론사에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 단, 전통적인 언론사의 역할에 대한 어깨 힘만 뺀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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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매체다채널화에 따라 실시간 콘텐츠인 스포츠 이벤트가 방송 콘텐츠의 주요 무기로 떠올랐다. 국내 프로 스포츠는 물론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외국 프로 리그 경기들이 실시간으로 국내 안방에 제공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이면에 '중계권'이 놓여 있다.

현재 SBS의 벤쿠버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를 놓고 방송3사가 설전을 벌이고 있다. 보도자료 형식의 언론 뒷막을 이용한 설전이 아니라 자사 뉴스에서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방어하는 형국이 벌어지고 있다. 참 눈꼴 시린 장면이 아닐 수 없다.

'국민의 알권리'를 운운하는 공영방송사의 입장이란 게 기존의 기득권을 지키겠노라는 떼쓰기로 보일 뿐이다. 민명방송사의 제 갈 길 가겠다는 식의 대응은 내 욕심 내가 채우겠다는 식으로 비친다. 중계권료 인상에 따른 국부 유출이나 외화 유출이란 비난도 그리 큰 무기는 아닌 듯하다. 어차피 방송업자들이 제 욕심 채우겠다는 식으로 싸워온 결과이니 말이다.

2공영 1민영 체제 하에서 두 공영방송이 하나의 민영방송을 둘러싸고 맹공을 펼치는 꼴이다. 맹공을 펼치든 말든 민영방송사는 '제 갈 길 간다'는 식으로 모르쇠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난 어느 방송사가 중계를 하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단, 모든 방송사가 오로지 올림픽 중계에만 몰두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에만 시청자의 불편을 들먹일 수 있단 이야기는 할 수 있겠다.

나? 스포츠 이벤트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SBS의 독점 중계가 오히려 반가울 뿐이다. 그렇다고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 중계권에서 물 먹은 두 방송사가 '동계올림픽'이란 특정 아이템을 더 발악적으로 팔아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 선택권이 줄어든 건 아니다. 난 언제든지 케이블로 채널을 돌릴 준비가 돼 있다. 내 손에 쥐어진 리모컨으로...

더 재밌는 꼴은 지금부터이다. 어차피 동계올림픽은 기정화된 사실이고, 중계권이 없는 양 방송사가 어떤 방송물로 시청자들의 눈을 끌려 할지... 민영방송사야 그냥 차치하더라도, 공영방송사가 공영이란 이름에 걸맞게 행동하느냐의 시험대가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펼쳐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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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학들의 정시모집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중복 합격에 따른 합격자 이탈과 추가합격자 발표가 설 연휴기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미 수시모집으로 입학만 기다리고 있는 이들이나 정시모집 합격자 명단이 이름을 올린 이들은 행복한 설날을 맞이하겠지만, 추가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이들에겐 다가오는 설 연휴가 달가울 리 없다. 대입에서 낙방한 수험생뿐만 아니라 취업시장에서 고배를 마신 이들이나 혼기임에도 애인 없는 이들 모두에게 설은 피하고 싶은 연휴이다. 

이미 특정 대학 합격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수시합격생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싸이월드 클럽'에 모인 이들은 오프모임을 통해 동기간 결속을 다지고 있다. '10학번'을 열쇳말로 검색하면 무려 2000개가 넘는 클럽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싸이 세상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대학부터 단과대와 학과·전공별 새내기 모임까지, 대학 합격과 동시에 수험생들은 싸이월드로 집결한다. 



현 대학 재학생들도 싸이월드를 중심으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중고등학생 시절에 맺은 '일촌'의 위력은 대학생활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영원할 것만 같은 싸이의 세상에도 단절은 존재한다. 연애의 단절이 싸이질의 단절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해외 경험이 글로벌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결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어학연수와 각종 해외봉사활동, 국내 대학 캠퍼스 내의 유학생 증가는 대학생들의 싸이질에선 하나의 장벽으로 존재한다.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내가 페이스북 가입과 이용에 아무런 제약이 없는 반면, 외국인들에게 싸이질은 언어적 장벽과 함께 가입 자체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방통위가 백날 글로벌미디어를 외친들, 제대로 된 글로벌미디어가 성장할 수 없는 토대를 갖춘 게 우리나라이다. 

미투데이에서 트위터로 갈아탔다는 후배의 물음은 의미심장하다.

"어차피 오바마가 미투데이를 할 가능성은 없잖아요?"

어차피 서비스간 경계가 흐려지고 있지만 우물 안 개구리를 우물 안에만 가둬두려고 하는 인터넷 기업과 그 제반 정책은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국제적 흐름 속에서 '한국어'란 언어체계는 그 자체가 '문화적 할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뜬금 없는 영어공용화론을 주장하려는 게 아니다. 문화적 할인 장벽을 보호망 삼아 복지부동의 자세로 일관하는 게 우리나라 인터넷의 현실 아닐까. 난 그러한 갑갑함을 호소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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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라 대학생활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디지털기기의 보급과 확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 대학가이다. 컴퓨터와 노트북을 포함해 휴대전화기,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는 대학생들의 생활 전반에 걸쳐 새로운 생활습관을 만들어냈다. 고등학생에 비해 학사일정과 용돈 면에서 여유로운 대학생들은 늘 디지털 환경 변화의 중심에 서 있었다.

내가 처음 구입한 노트북은 삼성센스600이었다. 97년, 삼성 아카데미 특판 행사 때 대학 합격증을 같이 첨부하며 구입한 노트북 가격은 거의 200만원에 육박했다. 떠돌이 하숙생활을 시작하던 때였기에 내겐 무엇보다 휴대성이 우선이었다. 인터넷을 통해 주요 재원 정보조차 찾기 힘든 센스600으로 대학 신입생 생활을 시작했다. 전화선을 연결해 PC통신(나우누리/천리안)을 시작했으며 각종 과제물이 이 녀석을 통해 쏟아져 나왔다.


어렵게 구한 센스600 이미지

97년은 노트북이 대중화되기 이전 시기이다.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한 과제물 제출이 일반화되었지만, 이제 막 대학생이 된 신입생들에게 문서 작업은 그야말로 고역이었다. 한글타자 200타가 신입생 교양컴퓨터 중간고사 평가 만점 기준이었던 시절이었다.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을 다루는 실력으로 학년을 미뤄 짐작할 수 있던 시절이었지.(기말고사는 HTML을 활용한 홈페이지 제작이었다.) '삐삐'라고 부르던 개인호출기와 더불어 대학생들의 가방 속에 항상 따라다니던 필수품은 3.5인치 플로피디스켓이었다. 당시 3.5인치 플로피디스켓의 일반적 용량이 1.44MB였으니, 디스켓 한 장에 MP3 한 곡도 제대로 못 담던 시절이었다.(PC통신을 통해 다운받은 노래 100여 곡을 ZIP분할 압축을 통해 학생회실 컴퓨터로 옮겨놓는 용자도 있었다.) 고로 당시 대학생들은 10장들이 디스켓 케이스를 선호했다.

밀레니엄을 앞둔 시기, 이동통신사의 PCS사업의 주요 타겟층은 대학생이었다. 커피숍 테이블마다 전화기가 놓여 있던 호출기 시대를 지나 수업시간에 전화기를 꺼둬야 하는 휴대전화기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막 서비스를 시작했던 시티폰은 급속히 성장하는 휴대전화사업 앞에서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야 했다.

2000년대 초반, 처음으로 디스켓을 대체한 건 USB가 아니었다. 한메일이 무료 메일 서비스가 대학가의 디스켓 수요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무료 메일 서비스 이전에도 대학에서 텔넷을 이용한 메일 주소를 보급해주긴 했지만 한메일은 엉뚱하게도 '깨지지 않는' 디스켓의 역할을 담당해야 했다. 물론 메일을 저장장치로 이용했던 배경으로 브로드밴드의 보급과 확산을 빼놓을 순 없다. 그리고 대학생들이 손에 디지털카메라를 쥐기 시작했다. 강의실 칠판 내용을 카메라에 담아두는 대학생들의 이야기가 종종 기사화되곤 했지. 2000년대 중반부터는 디지털카메라를 장착한 휴대전화기가 대학생들의 필수품이 됐다. 이제 스마트폰으로  그 기세가 이어질 것이다.

그간 스마트폰 관련 논의들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짙었다. 아무래도 구매력 면에선 직장인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국내 이통사들이 본격적인 스마트폰 대전에 앞서 대학생 집단을 그냥 남겨두진 않을 것이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유무선통합망과 무선인터넷 시장으로서 대학 캠퍼스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캠퍼스 내의 유무선통합망 구축과 함께 무선인터넷망 사업은 대학으로서도 그리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기존 유선전화 사업의 지배자나 다름 없던 KT로서는 긴장해야 할 일이다. 캠퍼스 내의 VoIP보급은 대학과 업체가 서로 상생하는 구조로 갈 것이다.

인프라의 변화뿐만 아니라 당장 대학생들의 생활에도 스마트폰이 미칠 영향은 지대하다. 일본의 아오야마학원대가 전학생과 교직원에게 '아이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울산과기대도 전교생에게 아이팟을 지급하기로 했다. GPS기능을 활용한 출결과 강의 보조기기로 아이폰과 아이팟을 활용한다는 것이 이들 대학의 생각이다. 

직장인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에게도 스마트폰은 기존 노트북보다 더 매력적인 존재이다. 아이팟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내 후배 학생기자 녀석처럼, 대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은 휴대성이 극대화된 컴퓨터이기 때문이다. 단, 이를 뒷받침할 교육행정 서비스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각 대학 홈페이지가 변화해야 한다. 가장 시급한 건 역시 대학도서관 DB 이용체계이다. 익스플로러 중심으로 구축된 각 대학 홈페이지들은 그 자체가 스마트폰의 장벽이다. 홈페이지 개선과 더불어 수업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각종 기자재 확충과 이에 대한 활용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

사실 일반강의실에 설치된 컴퓨터는 프리젠테이션 용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전자칠판이 일반강의실에 도입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타블렛PC가 이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패드의 가격과 성능을 살펴봤을 때 이를 설치한 교수대와 빔프로젝터의 조합이 전자칠판보다 더욱 경쟁력이 높다.

무겁게 들고 다니던 교과서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해 대학도서관에서 교재와 관련 논문들을 다운받아 보고 소셜서비스를 이용해 수업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루어지는 세상이 오고 있다. 각종 자료들이 손바닥 위 세상에서 오고가는 것이다. 학생들은 전용 어플을 통해 대학 셔틀버스 이동 사항을 체크하고 도서관 열람실 공석을 확인할 수도 있다.(아주대 어플)

증강현실도 대학이 고려해야 하는 문제다. 건물과 강의실 안내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장으로의 이동 경로가 증강현실을 이용해 서비스될 수 있다. 증강현실은 도서관 내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찾고자 하는 책이 꽂혀 있는 서가를 증강현실을 통해 안내할 수도 있다.

이러한 서비스 개발은 학생들이 주도할 것이다. 대학 당국은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을 터.  당장은 좀 지켜봐야 할 문제이지만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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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hoto Giddy 


노안을 위한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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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고 하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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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가 상품 다각화(?)의 한 방면으로 경제매체 창간을 생각하는가 보다. 

대충 설문조사 내용을 살펴보니, 일간경제지는 아니고 새로운 시각의 경제기사들을 선보일 수 있는 주간지 형태를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그 형태에 있어서도 "외국 유력 매체, 연구소·블로그 글 선별 번역해 글로벌 경제 이해를 돕기 위한" 매체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 같다. 

결론은 경제판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인가? 

과연 그 선택이 틈새시장일지에 대해선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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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적 디스플레이 기술을 처음 접하게 된 건 영화 스타워즈 덕분이다. 어린시절 이불 뒤집어 쓰고 본 토요명화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에서 깡통 로봇 알투디투가 루크 스카이워크에게 보여준 레이아 공주의 구조요청 메시지가 3차원 디스플레이 메시지였다. 

 
영화 속에서 재현하던 3차원 디스플레이 기술은 영화가 제작되던 시대적 한계 탓인지 컬러보다는 모노 톤에 가깝다. 아직 하늘을 나는 자동차도 없고 멀리 인간이 이주할 행성이 발견된 건 아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국민들이 휴대전화기를 들고 다니는 시대는 맞이했다. 어릴적 꿈꾸던 미래사회가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술의 진보조차 따라가기 벅찬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기 때문이다. 

실재보다 더 실재같은 이미지는 역사 과정에서 인간이 꾸준히 추구해온 대상이다. 예술 장르의 확장과 발전이 과학적 기술의 진보와 그 맥을 같이 해왔듯, 그 과정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일반적으로 영상 콘텐츠의 질은 제작비에 비례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큰 돈 들인 영화가 모두 흥행에 성공하는 건 아니다. 문화상품의 속성 상 영상 콘텐츠는 성공의 향배를 알 수 없는 제품이다. 아바타의 제작비는 거의 5억 달러에 가깝다고 한다. 지구상에서 제작한 영화 중 가장 고가의 제작비가 투입됐다는 이야기다. 뻔한 스토리 전개는 바로 투자액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장치다. 미국 내 흥행에 더해 전세계적 흥행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의도다. 그 과정에서 그 어떤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회에서도 이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내러티브는 필수 요소다. '아메리칸 뷰티'처럼 미국의 사회문화적 맥락이 강한 영화는 절대로 대규모 제작비를 투여할 수 없다. 

2D로 관람한 관객이 다시 한 번 3D로 아바타를 관람하자 하는 건 풍부한 시각적 자극에 대한 체험 욕망이다. 93년 대전에서 열린 엑스포 현장에서 가장 긴 대기열을 자랑했던 곳은 바로 입체영화관이었다. 현재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면, 대전 엑스포의 입체영화관은 CGV의 4D 상영관에 아이맥스 3D 상영관이 겹쳐진 곳이었다. 3D 영상과 움직이는 좌석의 조합은 단순한 놀람을 넘어 경악이었다.

자극을 추구하는 건 인간의 본성이다. 최종적으로 인간이 추구하는 자극은 공감각적 자극이다. 문자를 통한 간접 체험이 영상 매체로 옮겨가고 이는 다시 공감각적 체험으로 옮겨간다. 디스플레이 기술은 인간의 뇌 에 명징한 이미지를 남기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2D에서 3D로, 기술은 끊임 없이 발전하고 진화한다. 

기술의 진화에 걸맞게 인간의 몸도 변화한다. 인간 감각 기관 기능의 퇴화는 기술적 진보의 속도와 보조를 맞추는 추세다. 다양한 시각적 자극들이 개발됐고 인간의 시력은 퇴화한다. 개인화의 첨병이었던 워크맨과 이어폰의 보급은 인간에게 청력 약화를 가져왔다. 더욱 강한 자극을 추구하는 인간의 몸은 기술에 적응한 세대와 그렇지 못한 세대를 가르는 기준이 됐다. 물론 그만큼 안경과 콘텍트렌즈, 시력 보정 수술 시장이 커졌고 보청기 시장도 커졌으리라. 

새로운 자극에 대한 열망은 그 자체가 수요의 창출이다. 가전업체의 3D 텔레비전 개발과 판촉, 지상파 방송계의 3D 방송 추진, 문화관광체육부의 3D 관련 CG산업 진흥책 발표까지 일련의 과정들이 기술 상용화에 따른 신규 수요를 노리고 있다. '세계 최초'라는 애국적 수사가 거슬리긴 하지만, 산업적 차원에서 이는 당연한 결과일 뿐이다. 문제는 해당 주체들이 갖고 있는 정치적 음험함이 수면 아래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다. 생존과 관련된 조급함이 엿보이기도 한다. 3D 텔레비전의 안정적인 내수 시장 확보와 3D 방송설비를 비롯한 기술 투자 빌미의 수신료 인상, 관련 기술인력의 안정적인 공급 문제가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 요즘 국내 정세다. 기술의 정치적 중립성을 믿는 건 역시 순진한 발상일 뿐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시국이다. 

3D 텔레비전 이후의 텔레비전 시장은 디스플레이 장치와 움직이는 의자 세트가 결합된 상품이리라. 결국 이는 구매력을 높이라는 시대적 압박이기도 하다. '부자 아빠'는 외친다. 벌어서 사거라. 3D 텔레비전이든 공감각적 체험이든, 그 모든 건 결국 돈의 문제 아니겠는가. 



소싯적 이야기로 시작한 이야기는 결국 '돈'이란 삼천포로 빠지게 됐다. 슬슬 돈벌이를 해야 한다는 개인적 소망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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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가 몇 개월 앞으로 가다왔다. 개인 블로그를 넘어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로선 선거시기가 곧 호재다. 노무현 대통령의 탄생이 인터넷의 힘이었다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의 힘으로 탄생했다. 컴퓨터 앞에서 논리로 무장한 글줄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지원했다면 길거리 위에서 개인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쏟아낸 재잘거림은 감성의 차원에서 오바마를 지원했다. 


아이폰의 국내 출시와 이통사들이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무선인터넷 서비스 확대 방침은 거리 위 선거운동 형태를 새롭게 재편할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한 규제의 움직임이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블로그가 선거에 미칠 영향력이 압도적일 것이라는 관측들이 나돌았다. 막상 뚜껑이 열렸을 때, 관측은 관측으로만 끝났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엄포가 한 몫 했다. 

선거 국면이 마이크로 블로그 시장을 활황시킬 수도 있겠지만, 더욱 궁금한 건 이들을 어떻게 규제할지에 대한 선관위와 방통위 측의 방법이다. 대충 몇몇 네티즌에 대한 제재 의사를 밝히면서 자발적인 입단속을 시키는 수순으로 진행될 건 뻔하지만, 어떤 사례들이 또 공중의 비웃음을 사게 될 지.... 

무조건 입을 닫게 할 것이 아니라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불법 선거운동 단속을 장려하는 건 어떨까? 이런 생각 끝에 실현 불가능이라는 판단을 내리는 사람은 나 혼자만이 아닐 것이다. 이런 우라질네이션~



꼬랑지 - 유시민 씨가 트위터에 발을 들이밀었다. @u_simin 의 출현이 곧 선거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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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거스에서 열린 CES를 기점으로 3DTV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났다. 지난해 연말 영화 '아바타'의 개봉과 함께 새해 IT계의 화두가 3D 증강현실이 될 거라는 예측 기사들이 나오긴 했지만, CES를 기점으로 삼성과 LG의 3D TV 세계시장 공략 논평 기사들이 쏟아지면서 일반인들도 증강현실이 가전업계의 대세가 되고 있다는 걸 인지하게 됐다. 

과거 CRT 모니터에서 LCD 모니터로 넘어가던 시기를 예로 들며 혹자는 3D TV가 차세대 텔레비전의 주류로 자리잡을 거라고 예상하기도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미 지난해 말 '3D TV 실험방송 추진단'을 발족하며 오는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풀HD 지상파 3D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가전업체와 방송통신정책기관뿐만 아니라 방송국을 포함한 콘텐츠 제작자들도 3D 방송에 관심을 두긴 마찬가지다. 텔레비전 수상기를 만들어야 할 가전업체와 관련 정책과 법제를 조율해야 할 기관이 신기술에 관심을 쏟는 건 이해하겠다. 신기술에 적합한 콘텐츠를 생산해야 할 업자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를 이용해야 할 수용자들은?


사실 난 사진 속 나레이터 모델들의 얼굴을 가린 안경이 싫은 게다. (-_-' 엥?)


현재 3D TV를 이용하려면 3D 전용 안경을 써야 하는 게 일반적이다. 입체감이 생동감 있는 영상의 기본이라는 건 이해한다. 나처럼 안경을 쓰는 이들은 안경 위에 3D 전용 안경을 얹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을까? TV 시청 시 바른 정자세로 보는 이들을 얼마나 될까? 안락한 쇼파에 모로 누워 TV를 보는 이들에게 안경은 불편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지금과 같은 안경식 3D TV는 아니다. 안방과 거실에서 전 가족이 안경을 끼고 TV를 시청하고 있는 현장은 상상만으로도 괴괴하다. 물론 무안경 3D TV가 개발될 것이다. 그때까지 3D TV는 내 선택사항이 아니라는 점!

3D TV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려면 당연히 그에 걸맞는 콘텐츠들이 생산돼야 한다. 3D 영상 촬영용 카메라를 비롯해 콘텐츠 생산 과정에 소요되는 신규 장비만 해도 어마어마할 것이다. 2D용 콘텐츠를 3D 디스플레이로 상영하는 편법들도 있을 테고. 비싼 돈 들여 3D TV 장만해놨더니 안경 쓰고 볼 프로그램이라곤 다큐물밖에 없을 수도 있고. 고로 현재 3D TV는 내 안중에 없다는 사실!

자, 이제 결론을 밝히도록 하겠다. 

가전업계가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3D TV를 개발해야 하는 당위성은 크다. 기술표준화의 문제까지 겹쳐 있으니, 되도록이면 국내 기술이 세계 표준이 되는 게 좋지 않겠는가. 방송 또한 마찬가지다. 방송 기술에도 표준화의 문제가 달려 있을 터이니 말이다. 문제는 수용자다. 가뜩이나 아날로그 방송이 디지털로 전화되는 시점에 3D라. 누구를 위한 기술 발전인지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다고나 할까. 음모론을 펼치자면, 세계시장보다 3D TV 내수시장을 키우자는 건 아닐까? 신기술의 등장과 발전 맥락에서 수용자의 복지나 요구가 주요 동력원이 되곤 했다. 케이블TV나 위성방송이 그런 경우이다. 하지만 3D TV의 경우에는 저 발 뒷꿈치에나 존재하는 게 수용자인 듯하다. 

디스플레이 시장이 차세대 성장동력이란 건 이해한다. 하지만 그 물결에 전국민이 동참해야 하는 건 아니다. 3D로의 급속한 방송환경 재편이 과연 수용자가 원하는 것일까?




꼬랑지1 - 개인적으로 3D TV 시청을 체험해보지 못했기에, 이 글에서 모자란 부분이 많을 것이다. 그래도 확실한 건 3D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는 게 불편하다는 점이다. 

꼬랑지2 - 한편, 뉴미디어 시장에서 늘 선도적으로 신기술에 적응해왔던 성인콘텐츠물이 어떻게 변할지가 궁금하다. 대형 LCD TV 설치를 자랑하던 모텔 업계의 향후 행보 또한 궁금하긴 마찬가지다. 결국 내 머리는 늘 이런 쪽으로만 굴러간다. 이는 내가 건강한 남성이란 소리이니 오해 말길... (--')




Posted by 망명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