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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5 내 맘 속 우리 님의 고운 눈썹 8 by 망명객

담배 사러 나간 길, 서녘 하늘에 걸린 초승달을 보며 잠시 감상에 젖어 봄.

시국이 하수선한지라, 유난히 붉은 초승달이었음.

미당 서정주는 저런 달을 가리켜 '내 맘 속 우리 님의 고운 눈썹'이라 표현함.

나도 어느 고운 분의 숯검정 눈썹을 떠올려 봄.


담배 한 갑 사고 돌아와 하늘에 걸린 달을 카메라에 담아봄.

이미 멀리 아파트 옥상 뒤켠으로 지고 있는 초승달님.

역시 사진은 타이밍이 중요함.  ㅋ

손떨림에 삼각대가 아쉬웠던 순간이기도 함.
(아놔~ 술 끊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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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명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