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4 아침 사무실 흡연공간

비가 내리는 날, 새들은 뭘 할까?
둥지에 박혀 하루 종일 굶고 있을까?
비 속에 하늘을 날 수 있을까?



야근을 마친 아침, 흡연실을 비둘기 두 마리가 점거했다.
인기척에 놀란 녀석들, 달아나려 연신 유리창에 머리를 박아댄다.
역시 새(頭)는 새(頭)다.

녀석들이 유리창을 통해 안전히 창공으로 날아갈 때까지,
난 흡연 욕구를 인내해야 했다.

잘 살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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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명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