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 현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5.01.06 공상에서 현실로... by 망명객
마징가 격납고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약 720억 원의 돈과 6년 5개월의 시간을 투자하면 마징가Z 전용 격납고를 만들 수 있단다. 물론 마징가Z가 없는, 건축물인 격납고일 뿐이지만 당장 공상적 사고를 현실 산업적인 가치로 계산한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다.

대다수의 내 또래들은 알겠지만, 초등학생 시절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던 '우뢰매 분석' 류의 서적들은 공상과 현실의 경계를 쉽게 허물곤 했다. 하지만 위에 링크된 아티클은 기사문이 아니던가.

지금은 초등학교 앞 문방구의 흥미유발성 서적보다 한줄 신문기사에 신빙성을 더욱 부여하는 늙은이가 되어버렸다. 만화 좀 그만 보라고 잔소리하시던 부모님을 닮아간다는 것이다. 좁은 틀로 세상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슬플 뿐이다.

아직 내 주변에는 세계정복을 꿈꾸고 은하철도999와 천년여왕과 하록선장의 상관관계에 대해 열혈히 설명해주며 하울 같은 사람을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그들의 공상이 현실화될 그 날을 오늘도 꿈꿀 것이다. 나도?

'길위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51007  (0) 2005.01.08
050107  (0) 2005.01.08
Adieu, 2004!  (0) 2004.12.31
방학...  (0) 2004.12.22
041210, 죽음  (0) 2004.12.12
Posted by 망명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