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2004!
길위에서 :
2004. 12. 31. 23:43
계절학기 중간고사를 치르고, 따뜻한 스팀기운에 꾸벅 졸면서 오후 수업을 듣고, 어느 후배가 되돌려 줄 내 학생증을 기다리다
늦어진 귀가. 룸메이트는 집으로 내려갔고 요즘 정신 없이 사느라 소홀해진 자취 살림을 위해 동네 마트에 들러 떡국과 만두 등을
사고 집으로 돌아오다. 늘 평상시와 다름없는 하루였지만 이제 50분 후인 내일은 오늘과의 사이에 일년이라는 금이 놓이게 된다.
2004년의 반은 방종에 가까운 자유로움으로 살아왔고, 나머지 반은 세상에 대한 욕심으로 살아왔다. 철저한 반성 없이 늘 유야무야 흘러가버린 시간. 아쉬움은 반성으로, 반성은 삶의 동인으로, 이제 다시 새로움을 맞이할 시간이다.
모두들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건 언제나 현재는 어려움이었다는 것이다. 아직 확실한 건 보이지 않지만, 언젠가 내 앞에서 웃고 있을 그 녀석을 생각하며 내 맘 깊숙이 세밑의 아쉬움이나 절망은 꼭꼭 묻어두자.
2004년의 반은 방종에 가까운 자유로움으로 살아왔고, 나머지 반은 세상에 대한 욕심으로 살아왔다. 철저한 반성 없이 늘 유야무야 흘러가버린 시간. 아쉬움은 반성으로, 반성은 삶의 동인으로, 이제 다시 새로움을 맞이할 시간이다.
모두들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건 언제나 현재는 어려움이었다는 것이다. 아직 확실한 건 보이지 않지만, 언젠가 내 앞에서 웃고 있을 그 녀석을 생각하며 내 맘 깊숙이 세밑의 아쉬움이나 절망은 꼭꼭 묻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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