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19일, 1997년 1월 초의 합격자 발표부터 인연을 맺은 학교를 졸업하다.
초등학교 6년(난 국민학교를 졸업했다) 교육과정보다 길었던 8년 반(물론 군인 신분 시절 포함해서...)의 세월.
10년이 채 못되는 시간동안 수 많은 사람들을 스쳤고 수 많은 일들이 있었으며 수 없이 많은 술을 마시고 수 없이 많은 담배를 피워댔다.
물론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늘 아쉬운 듯한 똥들을 머리에 채웠고 늘 부족한 독서량으로 엄청난 양의 잡설들을 토해냈다는 사실에 졸업장이 뜨끔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좋은 기억만 간직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