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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16 대략 난감 by 망명객

대략 난감

길위에서 : 2007. 7. 16. 21:49

외출에서 돌아온 망명객은 늦은 저녁식사를 위해 급히 된장국을 끓인다.

된장국 옆에는 계란후라이가 익어간다.

소박한 밥상 위, 냉장고에서 튀어나온 찬거리들이 펼쳐진다.

국그릇에 옮겨진 된장국과 접시 위에 담긴 계란후라이가 밥상 위에 올랐고 수저와 젓가락도 함께 했다.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의 마무리, 주식인 밥만 자리하면 되는 것.

그런데 온기 하나 남지 않은 텅 빈 밥통만이 망명객을 노려본다.

대.략.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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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명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