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100일 굶었다니, 굶는 거 봤나?' 망언
동방의 등불 대한민국의 앞날에는 오로지 창대한 역사만이 존재할 뿐이니, 이는 이 땅의 탁월한 右國志士로서 두 눈 부릅뜨고 펜대를 굴리시는 갑제 형님이 계시기 때문이도다. 형님의 '단식100일? 기자들은 다 죽었다!'는 글은 이 땅 작금의 언론현상에 대한 통탄이며 일선 후배 기자들에 대한 따끔한 일침이리라.
"기자들은 이 여승이 과연 100일간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가를 알아보았어야 했다. 의사들에게도 이것이 과연 가능한지 물어 보았어야 했다. 기자들이 CCTV로 이 여승의 단식을 확인한 것도 아닌데 무슨 근거로 100일 단식이라고 확정보도했는가."
아, 이 얼마나 탁월한 지적인가. 하루살이 인생이라 표현되는 일간지 기자들이 지율스님의 단식을 CCTV를 통해서라도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는 갑제 형님의 저 탁월한 기자의식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요사이 젊은 기자들은 권위주의 정부 시절의 기사를 다시 읽어보고 선배들의 기자정신과 반골의식, 그리고 사실에 대한 집착을 배워야 할 것이다. 2005년 2월3일은 한국 언론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이다. 백주의 암흑, 즉 정보화 시대의 기자실종 사태인 것이다. 어제 한국의 기자들은 죽었다!"
이제 갑제 형님은 후배 기자들에게 직업의식을 강조하신다. 권위주의 정부 시절 언론사 탄압으로 수많은 기자들이 일선에서 쫓겨날 때 적당한 타협과 눈치로 밥그릇을 지키는 보신정신과 과거는 잊어주세요 식으로 논조를 바꾸는 반골의식 그리고 CCTV를 통해서라도 단식을 확인했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집착. 현직 기자들과 기자를 꿈꾸는 이들 모두가 밑줄 쫙~ 긋고 따라야 할 절대 직업의식 명제를 오늘 갑제 형님의 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모두들 잊지 말고 꼭 기억해둘지어다.
"하나 덧붙인다면 언론이 여승을 '스님'이라 표기하는 것도 기자들의 정도가 아니다. 그렇다면 교사는 선생님, 목사도 목사님이라 불러주어야 하고 대통령도 '대통령님'으로 해야 한다. '스님이 구속되었다'는 기사도 나오는데 이상하지 않는가. 승려나 비구니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다."
우리의 갑제 형님은 글의 말미에서 올바른 기사작성을 위한 기술적 충고도 잊지 않으셨다. 역시 대기자님은 여타 기자들과 다르시다.
그렇다면 이건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인데 지율 스님이 계속된 단식으로 열반하셨을 경우 우리의 갑제형은 어떤 반응을 보이셨을까? - 너무 잔인한 가정이다. 그래도 가정은 가정으로만~ -
'전투적 환경운동 결국 스님을 죽음으로 몰아'
대강 이런 식의 헤드라인이 나오지 않을까. 아니 조금 돌려 생각해보면 이만큼 현 정권을 공격하기에 좋은 건더기가 또 있으랴.
'참여정부 결국 지율스님을 죽여~'
지율스님의 단식 그 100일이란 엄청난 시간 동안 겪었을 스님의 고통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 어찌 단순히 단식 100일 뿐이랴. 지금까지 몇 년 동안 몇 차례에 걸친 단식과 농성 그 모든 노력들이 그저 아름다운 결실을 맺길 바랄 뿐이다.
각 개인들이 역사를 만드는 주체이지만 오늘 괜히 무임승차의 기분을 느끼는 건 왜일까? 그래서 쓸데없는 분노를 느끼나보다.
동방의 등불 대한민국의 앞날에는 오로지 창대한 역사만이 존재할 뿐이니, 이는 이 땅의 탁월한 右國志士로서 두 눈 부릅뜨고 펜대를 굴리시는 갑제 형님이 계시기 때문이도다. 형님의 '단식100일? 기자들은 다 죽었다!'는 글은 이 땅 작금의 언론현상에 대한 통탄이며 일선 후배 기자들에 대한 따끔한 일침이리라.
"기자들은 이 여승이 과연 100일간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가를 알아보았어야 했다. 의사들에게도 이것이 과연 가능한지 물어 보았어야 했다. 기자들이 CCTV로 이 여승의 단식을 확인한 것도 아닌데 무슨 근거로 100일 단식이라고 확정보도했는가."
아, 이 얼마나 탁월한 지적인가. 하루살이 인생이라 표현되는 일간지 기자들이 지율스님의 단식을 CCTV를 통해서라도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는 갑제 형님의 저 탁월한 기자의식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요사이 젊은 기자들은 권위주의 정부 시절의 기사를 다시 읽어보고 선배들의 기자정신과 반골의식, 그리고 사실에 대한 집착을 배워야 할 것이다. 2005년 2월3일은 한국 언론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이다. 백주의 암흑, 즉 정보화 시대의 기자실종 사태인 것이다. 어제 한국의 기자들은 죽었다!"
이제 갑제 형님은 후배 기자들에게 직업의식을 강조하신다. 권위주의 정부 시절 언론사 탄압으로 수많은 기자들이 일선에서 쫓겨날 때 적당한 타협과 눈치로 밥그릇을 지키는 보신정신과 과거는 잊어주세요 식으로 논조를 바꾸는 반골의식 그리고 CCTV를 통해서라도 단식을 확인했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집착. 현직 기자들과 기자를 꿈꾸는 이들 모두가 밑줄 쫙~ 긋고 따라야 할 절대 직업의식 명제를 오늘 갑제 형님의 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모두들 잊지 말고 꼭 기억해둘지어다.
"하나 덧붙인다면 언론이 여승을 '스님'이라 표기하는 것도 기자들의 정도가 아니다. 그렇다면 교사는 선생님, 목사도 목사님이라 불러주어야 하고 대통령도 '대통령님'으로 해야 한다. '스님이 구속되었다'는 기사도 나오는데 이상하지 않는가. 승려나 비구니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다."
우리의 갑제 형님은 글의 말미에서 올바른 기사작성을 위한 기술적 충고도 잊지 않으셨다. 역시 대기자님은 여타 기자들과 다르시다.
그렇다면 이건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인데 지율 스님이 계속된 단식으로 열반하셨을 경우 우리의 갑제형은 어떤 반응을 보이셨을까? - 너무 잔인한 가정이다. 그래도 가정은 가정으로만~ -
'전투적 환경운동 결국 스님을 죽음으로 몰아'
대강 이런 식의 헤드라인이 나오지 않을까. 아니 조금 돌려 생각해보면 이만큼 현 정권을 공격하기에 좋은 건더기가 또 있으랴.
'참여정부 결국 지율스님을 죽여~'
지율스님의 단식 그 100일이란 엄청난 시간 동안 겪었을 스님의 고통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 어찌 단순히 단식 100일 뿐이랴. 지금까지 몇 년 동안 몇 차례에 걸친 단식과 농성 그 모든 노력들이 그저 아름다운 결실을 맺길 바랄 뿐이다.
각 개인들이 역사를 만드는 주체이지만 오늘 괜히 무임승차의 기분을 느끼는 건 왜일까? 그래서 쓸데없는 분노를 느끼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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