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속 무덤 보다 못한 사람 이야기
미디어/디지털라이프 :
2009. 6. 27. 23:02
무척이나 더운 하루였다. 올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단다. 방송3사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 대부분이 날씨 소식으로 문을 열었다. 조선왕조의 왕릉 40기가 세계 유산으로 등재됐다. 이 소식 역시 주요 뉴스 꼭지였다. 한편 평택에선 쌍용차 사측과 노조 사이에서 화염병과 투석전이 동원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S사와 M사는 현장 중계차를 연결해 사태 경과와 전망을 보도한다.
더위와 유산과 쌍용, 이 세 가지 뉴스 아이템을 다루는 방송 3사의 입장은 미묘한 차이를 보여준다. 메인 뉴스 프로그램의 순서가 이를 극명히 밝혀준다. S사와 M사는 더위-쌍용-유산의 순서로 뉴스를 배열했다. K는 유산-더위-쌍용의 순서다. 난 단 하루치의 뉴스 배열 순서를 지켜봤을 뿐이다.
K사에겐 무덤의 가치가 사람보다 앞서나 보다.
더위와 유산과 쌍용, 이 세 가지 뉴스 아이템을 다루는 방송 3사의 입장은 미묘한 차이를 보여준다. 메인 뉴스 프로그램의 순서가 이를 극명히 밝혀준다. S사와 M사는 더위-쌍용-유산의 순서로 뉴스를 배열했다. K는 유산-더위-쌍용의 순서다. 난 단 하루치의 뉴스 배열 순서를 지켜봤을 뿐이다.
K사에겐 무덤의 가치가 사람보다 앞서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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