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페이스북?
다문화사회 :
2009. 6. 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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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를 위한 오픈소셜 PT자료.
개발자는 아니지만, 국내 거주 이주민 컴퓨터 활용 교육을 위한 잡생각(응?)들을 떠올리게 하는 단초로 업어옴.
좋은 자료 공유해주신 정진호 님께 감사를...
기술적 관점에서 문화적 장벽을 뛰어넘는다는 단초가 사회적 관점에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에 대해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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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 이주민 대상 컴퓨터 활용 교육은 오피스 중심의 직업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소통 채널 확보라는 측면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주민들이 지식인을 적극 활용할 정도로 한국어 숙련도가 높진 않지만, 자국어 콘텐츠 이용이나 생산 면에선 여타 유저들과 별반 다를 게 없죠.
컴퓨터 활용 교육에서 제 역할은 이주민들이 컴퓨터 활용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주는 겁니다. 검색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취득하라는 게 주요 골자죠. 물론 어려움도 따릅니다. 컴퓨터 교육장의 공용 컴퓨터를 이용하기에 이주민들의 자국어 텍스트 입력이 원할치 않다는 거죠. 그런 면에서 인도네시아 친구들은 언어적 이득이 따릅니다. 인도네시아어의 글자 체계는 영어 알파벳을 차용해서 사용하기 때문이죠(아, 관찰의 결과입니다. 제 관찰이 틀릴 수도 있죠.)
제가 가르치는 교육생들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국적을 갖고 있습니다. 이 친구들에게 메일과 블로그 계정을 만들고 디지털 사진을 주고받거나 다운받아 블로그에 게시하는 것 등을 주로 가르쳤습니다. 아, 댓글을 달고 트랙백을 거는 것도 알려주었습니다.
블로그를 활용한 컴퓨터 교육 과정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이주민들의 말문을 틀어주는 겁니다. 단순히 웹 상에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넘어, 삶의 기록이자 이주민들의 유의미한 발언 창구로, 최종적으론 국내 에스닉 미디어의 단초로서 블로그의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 1회의 짧은 교육만으론 이주민들의 말문을 여는 게 참 힘드네요. 여기서 컴퓨터 교육이 기술 교육을 넘어 문화예술교육과의 접합이 이뤄져야 합니다. --;;;;;
사실 교육 초기에 함께 자원봉사 활동하는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주민 교육생들에겐 블로그보다 미니홈피가 필요하단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적극적으로 가입이 비교적 편한 해외 SNS서비스들을 둘러본 적이 있죠.
사실 국내 에스닉 미디어의 단초로서 이주민들의 블로그를 바라보는 건 극히 국내적 시각일 수도 있습니다. 이주민들이 컴퓨터 교육을 희망하는 건, 개인적 발전도 있겠지만, 고향에 있는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손쉽게 소통하고자 하는 열망에 기반하는 것 같습니다(물론 이것 또한 일반화시키기 어려운 제 개인적 관찰 결과입니다).
컴퓨터 활용 교육에서 제 역할은 이주민들이 컴퓨터 활용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주는 겁니다. 검색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취득하라는 게 주요 골자죠. 물론 어려움도 따릅니다. 컴퓨터 교육장의 공용 컴퓨터를 이용하기에 이주민들의 자국어 텍스트 입력이 원할치 않다는 거죠. 그런 면에서 인도네시아 친구들은 언어적 이득이 따릅니다. 인도네시아어의 글자 체계는 영어 알파벳을 차용해서 사용하기 때문이죠(아, 관찰의 결과입니다. 제 관찰이 틀릴 수도 있죠.)
제가 가르치는 교육생들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국적을 갖고 있습니다. 이 친구들에게 메일과 블로그 계정을 만들고 디지털 사진을 주고받거나 다운받아 블로그에 게시하는 것 등을 주로 가르쳤습니다. 아, 댓글을 달고 트랙백을 거는 것도 알려주었습니다.
블로그를 활용한 컴퓨터 교육 과정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이주민들의 말문을 틀어주는 겁니다. 단순히 웹 상에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넘어, 삶의 기록이자 이주민들의 유의미한 발언 창구로, 최종적으론 국내 에스닉 미디어의 단초로서 블로그의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 1회의 짧은 교육만으론 이주민들의 말문을 여는 게 참 힘드네요. 여기서 컴퓨터 교육이 기술 교육을 넘어 문화예술교육과의 접합이 이뤄져야 합니다. --;;;;;
사실 교육 초기에 함께 자원봉사 활동하는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주민 교육생들에겐 블로그보다 미니홈피가 필요하단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적극적으로 가입이 비교적 편한 해외 SNS서비스들을 둘러본 적이 있죠.
사실 국내 에스닉 미디어의 단초로서 이주민들의 블로그를 바라보는 건 극히 국내적 시각일 수도 있습니다. 이주민들이 컴퓨터 교육을 희망하는 건, 개인적 발전도 있겠지만, 고향에 있는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손쉽게 소통하고자 하는 열망에 기반하는 것 같습니다(물론 이것 또한 일반화시키기 어려운 제 개인적 관찰 결과입니다).
출처: 덕의 기술님 블로그
얼마 전부터 교육 시간에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페이스북을 조심스레 다루기 시작하더군요. 저야 뭐 인도네시아에서 페이스북이 인기를 끌고 있구나, 정도의 느낌만 받았을 뿐입니다. 정진호님 블로그 포스팅 내용을 보니, 인도네시아 친구들의 움직임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군요. 위 그래프로 보자면 인도네시아 페이스북 사용자는 6백만으로서 인구대비 3%라는 소리죠? 인구대비 인터넷 이용 인구가 10% 정도(2008년 통계... 출처는 까먹었음)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거 아닐깝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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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저희 교육생들이 제게 페이스북을 권할 날이 오겠네요.
이래저래 각종 인터넷 채널들을 열어둬야 한다는 건데...
갑자기 귀차니즘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결국 이번 포스팅은 잡다구리한 중언과, 덜 성숙한 생각들의 나열... --;;;;;; 아놔~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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