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에 관한 기사가 종종 보입니다.
물론 저도 생활고에 시달리는 원딩으로서 이 어려운 고유가 시대(?)를 슬기롭게 넘기고자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애초에 도시락을 기획했던 건 꽤 오래되었습니다.
주변인들은 제 도시락 기획에 대해 꽤나 비관적인 이야기들을 늘어놓더군요.
결국 그들의 이야기처럼 기획을 실행으로 옮기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가 도시락을 준비한 건 생활고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도시락이 지닌 몇 가지 이유를 들자면,
1. 점심과 저녁을 학교에서 해결하려니 지출이 꽤 부담스럽다(술값을 줄이라는 지인들의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
2. 학교 식당밥이나 주변 식당밥이 슬슬 지겨워졌다.
3. 첫째도 건강이요 둘째도 건강이라. 먹거리부터 좀 챙겨두자.
솔직히 아침에 도시락을 싸오는 게 귀찮기도 하겠죠.
그래서 반찬은 미리 연구실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아침마다 밥만 싸오기로 했습니다.
두끼를 해결해야 하니 도시락을 큰 것으로 장만했죠.
자취방 동네에 있는 DC마트에서 양은도시락을 장만했습니다.
^^;
역시 문제는 지속적으로 도시락을 들고 다니느냐의 문제겠죠.
시작이 반입니다.
이제 남은 건 동지들을 규합하는 일.
동지 물색 대상자들에게 '도시락 다이어트 설'을 유포하려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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