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2009년 마지막 일요일
이미지 잡담 :
2009. 12. 27. 16:37
2009년 마지막 일요일, 거리 위로 쌓이도록 눈이 내립니다. 성동구 도선동 골목에도 하얀 눈세계가 펼쳐졌습니다. 제 눈은 창 밖에 내리는 눈을 먹고, 제 입은 자장면 면발을 감아 먹습니다. 자장면 빈 그릇을 내놓다가 빗자루를 들고 나오는 선생님들과 함께 거리 위에 안착한 눈을 쓸어냅니다.
긴 빗자루를 들고 있자니 저도 해리포터처럼 하늘을 날고 싶어지더군요. 카메라를 든 선생님의 요청에 의해 설정샷 한 장 남깁니다.
군대에서 겪은 제설작업이나 고향 농장 제설작업만큼 눈 치우기가 힘들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함께하는 작업은 늘 재미 있게 시작해야 합니다. 빗자루 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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