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 J.S.Y
A컷 한 장을 얻기 위해 내 검지 손가락은 수백 번도 넘게 셔터를 눌러야 했다. 부족한 장비와 열악한 환경 속에선 그 길만이 살 길이다. 렌즈 방향은 자꾸 군중의 시선을 쫓아 무대 위로 향했다. 촬영 동선이나 콘셉트 따윈 없다. 연신 울려대는 셔터 소리만이 기억날 뿐이다.
몇 천 장에 달하는 사진 중 A컷을 골라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먼저 초점 나간 사진들과 엉뚱한 표정의 얼굴사진들은 가차 없이 날려버린다. 당황스러운 건, 수천 장의 사진 속에서 아는 얼굴을 대면할 때다. 아는 얼굴들은 거의 대부분 B컷으로 분류해둔다.심심한 포스팅을 위해... ㅋ
- 지금은 자료 정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