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천국에는 그들만의 리그가 존재했다.
누구보다 그들만의 리그를 뛰고 있는 이들과 친했기에 감히 그 세계에 발을 디딜 엄두를 내지 못했을 뿐이다.
특별히 다를 건 없다.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사회라는 세상은 항시 내 등 뒤를 노릴 부르투스를 경계하며 살아야 하는 공간.
허깨비 같은 사람들과의 허깨비 같은 술자리.
그저 첫 대면시부터 반말을 지껄이는 덜 된 인간들이 짜증스러울 뿐.
그 뿐이다.
조금 귀찮은 순간이지만 다시 날 선 죽창을 갈아야 한다는 사실이 서글플 뿐.
조금 더의 타협과, 조금 더의 참을 인자가 내일의 행복을 가져다줄까?
웃고 떠드는 그들만의 리그에서 어쩌면 우리는 각자의 포지션에 길들여질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