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홈피에 故김대중 전대통령 비난 글 올려 (경향닷컴, 20090818)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는 가운데 조갑제 선생께선 고인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역시 대기자는 다르다. 팩트에 대한 그의 열정도 이해하고 그의 반골에 가까운 비판의식도 높이 사지만, 결국 인간으로서 한 인간의 죽음 앞에서까지 냉정한 그의 글은 그리 옳지 못하다. 모두가 "예"를 외칠 때 홀로 "아니오"라 소리치는 건 젊음의 패기라고 할 수 도 있다. 하지만 대기자 출신의 어르신께서 그리 외치기엔 너무 옹졸해 보일 뿐이다. 본인께선 그게 저널리즘이요 기자정신이라 할 수도 있다.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삶을 살아온 전직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예의. 그게 노기자가 기자이기 이전에 갖춰야 할 인간으로서의 덕목이다.
존경할 만한 어른의 부재. 그게 오늘날 대한민국의 슬픔이다.
뱀발.
글을 쓰고 보니 혹이 조 선생께서 허본좌를 의식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ㅋ
어른이 없다는 건, 무너진 부성에 대한 희구가 아니라 무너진 부성이 희화화 되는 세상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갑갑증에 꺼내보는 소리다.
존경할 만한 어른의 부재. 그게 오늘날 대한민국의 슬픔이다.
뱀발.
글을 쓰고 보니 혹이 조 선생께서 허본좌를 의식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ㅋ
어른이 없다는 건, 무너진 부성에 대한 희구가 아니라 무너진 부성이 희화화 되는 세상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갑갑증에 꺼내보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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